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 캡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 캡처


8일 프로젝트 펀딩 개시 후 나흘만
모금에 참여한 후원자도 2700여 명
7일 더 남아 최종 금액도 늘어날 듯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려견과 함께한 삽화가 담긴 달력을 제작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프로젝트를 위한 모금액이 11일 오후 현재 목표금액의 4000%에 육박할 정도로 지지자들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모금이 진행 중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텀블벅 사이트에 따르면 11일 오후 12시쯤 기준으로 모인금액은 약 7560만 원을 넘어서고 있었다. 지난 8일부터 200만 원 목표로 펀딩이 시작된 지 나흘이 채 지나지 않아 목표금액 대비 3780%의 후원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후원에 참가한 이들도 2700여 명이었다. 이번 펀딩은 오는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7일 이상의 펀딩 기간이 남아 최종적으로 모인 금액은 이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기준으로 다양한 종류의 후원 선택지 중 ‘달력과 그림엽서 1세트 2만 원’에 가장 많은 1880여 명의 후원자가 몰린 상태다. 달력과 그림엽서 세트 수에 따라 3만6000원부터 최대 96만 원까지 다양한 후원 메뉴가 있다.

앞서 지난 8일 문 전 대통령과 반려견의 삽화가 담긴 2023년 탁상달력 ‘당신과 함께라면’이란 프로젝트가 해당 펀딩 사이트에 게시됐다. 이 프로젝트는 문 전 대통령의 딸인 문다혜 씨가 대표로 있는 다다 프로젝트에서 기획했다. 또 텀블벅 펀딩은 창작자가 창작 계획이나 취지를 소개하고 그에 공감하는 사람들의 후원을 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프로젝트 목표금액 펀딩을 달성하면 창작자는 모인 금액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대통령 퇴임 후 반려동물과의 일상과 진심을 달력에 담다’라는 글로 이번 프로젝트 취지를 설명한 게시자는 “그(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신념은 ‘사람이 먼저다’로 대표되지만, 일상에서 그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긴다”며 “야생화와 나무를 좋아하고 산을 즐기는 그는 동물들에게도 진심이기에 슬로건을 ‘동물이 먼저다’로 바꾸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게시자는 또 “이 프로젝트는 반려동물을 보내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중에 진심이 호도(糊塗)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작됐다”며 “부디 달력을 마주하는 모든 분들의 2023년이 그가 바라는 일상과 맞닿아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열흘 간 펀딩을 진행해 목표금액인 200만 원을 넘기면 프로젝트가 개시된다. 이미 프로젝트 목표금액을 초과한 만큼 오는 18일부터 인쇄에 들어가 29일부터 배송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치권 등 일각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선물받은 풍산개 ‘곰이’(암컷)와 ‘송강’(수컷)을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정부에 반환하는 논란을 일으키고도 반려견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에 대해 비판도 나온다. 결국 북한에서 온 풍산개 두 마리는 광주 소재 우치동물원이 키우게 됐다.

박준희 기자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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