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화로 성인예방 중요해져‥대상포진 백신 접종 추천
우리나라가 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대상포진, 홍역, A형 간염 등 성인 예방접종 강화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고령과 연관이 큰 질환으로 대상포진이 꼽힌다. 대상포진은 발생 수일 내 피부에 띠 모양의 발진과 특징적 물집 형태의 병변이 나타나며, 심각한 통증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더 큰 문제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다. 백신을 맞지 않거나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더 잘 이행될 수 있다.
대상포진의 발생을 예방하고, 발병 후 후유증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예방백신 접종이 추천되는 이유는 발생 위험을 절반 이상으로 낮출 수 있으며, 발병하더라도 통증 및 주요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 48만 명이던 대상포진 환자는 10년 만에 72만 명으로 크게 늘었다.
현재 국내서 접종 가능한 대상포진 백신으로는 MSD의 조스타박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가 있다. GSK의 싱그릭스도 국내에 상륙하게 된다.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산 백신인 스카이조스터가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S 조사 결과, 올 3분기 스카이조스터의 시장 점유율은 도즈(1회 접종분) 수 기준 56%를 기록했다. 이 백신의 시장 점유율은 올 1분기 51%, 2분기 52%를 기록하며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스카이조스터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약독화 생백신으로, 2017년 12월 정식 출시됐다. 사전충전형 주사기(프리필드시린지) 형태로 개발됐다.
스카이조스터가 점유율을 높여가는 가운데 이달 중 GSK도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를 국내에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는 SK바사의 스카이조스터와 MSD의 ‘조스타박스’만 국내에 판매 중이다.
일부에서는 지난 6월부터 약 2개월간 조스타박스의 수입 일정이 지연되며 공급이 불안정했던 상황이 스카이조스터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예방접종으로 대상포진 발생 위험을 절반 이상 낮출 수 있고, 발병하더라도 통증과 주요 합병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코로나19 감염이 체내 면역력에 영향을 미쳐 대상포진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대상포진 백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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