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투자금 1조6770억
올해 3분기까지 8979억 불과
대웅 · 동화, 코로나 치료제 포기
SK바이오팜, 부서별 비용 절감
제약바이오업계가 경기침체 영향으로 신규 투자가 줄어들어 자금난에 봉착하자 임상시험을 중단하거나 철회하는 등 사업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내년에는 일부 제약·바이오 기업이 투자악화로 인한 자금경색으로 생존도 기약할 수 없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카모스타트’에 대한 임상시험을 중단했다. 앞서 지난 6일 지놈앤컴퍼니는 독일 머크·화이자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에 대한 조기 종료를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어려운 외부환경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선택과 집중전략으로 선회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동화약품은 정부 지원을 받아 개발 중이던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을 포기했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여러 회사의 핵심 연구·개발(R&D) 인재들이 사직하면서 도저히 임상을 이어갈 수 없어 사업이 중단된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의 신규 투자금은 올해 3분기까지 8979억 원으로 지난해 전체 1조6770억 원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통계청 기준 의료바이오 채용인력도 1월에는 1600명대 수준에 육박했지만 지난 9월에는 1300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이의 영향으로 이미 일부 회사는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최근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판매 약진에도 불구, 적자 탈출을 위해 부서별 운용 비용 절감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벤처기업은 무형 자산인 특허가 가장 중요한데, 투자 위축으로 임상을 못하면 특허 가치가 훼손돼 기업 가치 하락으로 이어진다”며 “국내 바이오 기업의 중장기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정책 자금과 기업공개(IPO) 확대와 같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올해 3분기까지 8979억 불과
대웅 · 동화, 코로나 치료제 포기
SK바이오팜, 부서별 비용 절감
제약바이오업계가 경기침체 영향으로 신규 투자가 줄어들어 자금난에 봉착하자 임상시험을 중단하거나 철회하는 등 사업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내년에는 일부 제약·바이오 기업이 투자악화로 인한 자금경색으로 생존도 기약할 수 없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카모스타트’에 대한 임상시험을 중단했다. 앞서 지난 6일 지놈앤컴퍼니는 독일 머크·화이자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에 대한 조기 종료를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어려운 외부환경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선택과 집중전략으로 선회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동화약품은 정부 지원을 받아 개발 중이던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을 포기했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여러 회사의 핵심 연구·개발(R&D) 인재들이 사직하면서 도저히 임상을 이어갈 수 없어 사업이 중단된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의 신규 투자금은 올해 3분기까지 8979억 원으로 지난해 전체 1조6770억 원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통계청 기준 의료바이오 채용인력도 1월에는 1600명대 수준에 육박했지만 지난 9월에는 1300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이의 영향으로 이미 일부 회사는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최근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판매 약진에도 불구, 적자 탈출을 위해 부서별 운용 비용 절감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벤처기업은 무형 자산인 특허가 가장 중요한데, 투자 위축으로 임상을 못하면 특허 가치가 훼손돼 기업 가치 하락으로 이어진다”며 “국내 바이오 기업의 중장기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정책 자금과 기업공개(IPO) 확대와 같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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