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도 신규 아파트가 청약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말 분양에 나선 건설·시행사들은 3∼4년 후 입주 시 미래 가치가 높은 경기 광명과 남양주시, 대전 등에서 청약 경쟁률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광명시 전경.  광명시청 제공
서울에서도 신규 아파트가 청약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말 분양에 나선 건설·시행사들은 3∼4년 후 입주 시 미래 가치가 높은 경기 광명과 남양주시, 대전 등에서 청약 경쟁률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광명시 전경. 광명시청 제공


■ 수도권

HDC현산 · SK에코플랜트 함께
아현동 ‘마포 더 클래시’ 분양
호반, 광명에 ‘그랜드에비뉴’
KTX · 7호선 역세권 최대 장점

■ 지방

한화, 유성 ‘포레나 대전학하’
제2대덕단지 등 미래수요 풍부
GS, 청주 ‘복대자이 더 스카이’
교육 · 생활 · 문화인프라 삼박자


역대 최대규모 재건축 분양 단지인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가 부진한 청약 성적을 내면서 연말 분양에 나선 건설·시행사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시행사들은 향후 미래 가치가 뛰어난 지역에서 브랜드 아파트를 내세워 수요자 확보에 적극 나서는 등 미분양 물량 최소화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13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서울과 일부 지역을 제외한 규제지역 해제 이후 건설·시행사들은 올해 막바지 물량 털어내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건설·시행사들은 내년에 분양 시장이 더 악화할 것에 대비, 3∼4년 후 입주 시 주거 가치 향상 등을 내세우며 수요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SK에코플랜트가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서 ‘마포 더 클래시’ 분양에 들어갔다. 지하 5층, 지상 12∼25층, 총 17개 동, 1419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32·43·54·59·84㎡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공급면적 59∼84㎡ 총 53가구다. 마포 더 클래시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2호선 이대역과 아현역, 5호선 애오개역이 반경 약 500m 거리에 있다. 청약 접수는 오는 19∼21일이다.

호반건설은 경기 광명시 광명 10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호반써밋 그랜드에비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11개 동, 총 1051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39∼84㎡ 493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있으며, 남부순환도로와 서부간선도로, 강남순환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KTX광명역 등도 가깝다. 또 광명뉴타운 개발에 따라 주거 환경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한양은 경기 남양주시 덕소 재정비촉진지구 도곡2구역에서 ‘도심역 한양수자인 리버파인’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2층, 12개 동, 39∼84㎡, 총 908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전체 가구 수의 절반을 넘는 485가구다. 도심역 한양수자인 리버파인은 뛰어난 서울 접근성과 쾌적한 주거 환경이 장점이다.

지방에서는 현대건설이 대전 중구 선화동 일원에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49층, 5개 동, 84∼174㎡, 총 851가구 규모다. 전 가구가 희소가치가 높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단지는 대전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을 도보로 갈 수 있으며, 중앙로역을 이용해 대전역(지하철, KTX와 SRT 경부선)까지 한 정거장 거리로 5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또 사업지 인근에 충청권 광역철도 신설역인 중촌역이 예정돼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대전 유성구 학하동 일원에서 ‘포레나 대전학하’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4층, 21개 동, 59∼84㎡, 1754가구(1단지 1029가구, 2단지 725가구) 중 임대를 제외한 872가구(1단지)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앞으로 임업기술실용화센터가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남쪽으로는 제2대덕연구단지 및 종합연구원(계획)이 조성되는 등 미래 수요가 기대되는 곳이다.

GS건설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일원에서 ‘복대자이 더 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49층, 3개 동, 84∼103㎡의 아파트 총 715가구 규모다. 청주시 대표 생활권으로 손꼽히는 복대동에 들어서는 단지로 현대백화점, 롯데아울렛, 지웰시티몰 및 충북대병원이 가까이 있고, 청주예술의전당과 청주아트홀, CGV와 롯데시네마 등 편리한 생활·문화 인프라가 강점이다. 서원초, 가경중, 청주고 등이 도보권에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북 음성군 맹동면 일대에서 ‘음성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84·113·177㎡, 총 773가구 규모다. 60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추후 분양 예정인 음성 2차 아이파크와 함께 총 1653가구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단지는 인근의 21번 국도를 통해 중부·평택제천고속도로로의 접근이 수월하다. 단지가 자리한 충북혁신도시는 정보통신·과학기술, 교육·인재개발, 공공서비스 등 11개의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다.

롯데건설은 창원 의창구 사화동 일원에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 15개 동, 84·102㎡, 1965가구로 공급된다. 단지는 LG전자, 현대로템, 현대위아, 현대모비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한국GM, 효성중공업 등이 들어선 창원국가산업단지와 가깝다. 창원파티마병원, 창원스포츠파크, 창원컨벤션센터 등 편의시설, 의창구청과 창원특례시청, 경남도청 등 행정타운으로의 이동도 원활한 정주 여건을 갖췄다. 여기에 창원종합버스터미널과 KTX창원역·창원중앙역 이용이 수월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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