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을 이끈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13일 한국을 떠난다.
12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벤투 감독과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필리페 쿠엘류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는 13일 밤 한국을 떠나 조국 포르투갈로 돌아간다. 벤투 감독을 포함한 외국인 코칭 스태프는 4년 4개월가량의 국내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다. 벤투 감독은 아내와 함께 한국에 체류했다.
벤투 감독은 2018년 8월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 단일 임기 기준으로 대표팀 최장수 사령탑으로 등록됐다. 4년 4개월 동안 57경기를 치러 35승 13무 9패, 승률 61.4%를 남겼다.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선 7승 2무 1패, 승률 70%를 기록했는데, 역대 대표팀 사령탑 2위에 해당한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마친 후 축구협회로부터 재계약을 제안받았다. 그러나 계약 기간 등에서 이견을 보였고, 벤투 감독은 지난 9월 축구협회에 재계약 의사가 없다는 걸 최종 통보했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과 카타르월드컵 16강전 직후 “당분간은 포르투갈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며 앞으로의 거취를 생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이날 영국으로 복귀한다. 손흥민은 지난달 16일 대표팀에 합류한 뒤 3주가량 카타르월드컵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7일 귀국했고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오찬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브렌트퍼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를 치르며, 손흥민은 이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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