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차세대 한국형 원전 신한울 1호기가 착공 12년 만에 준공됨에 따라 전력 수급 안정화와 에너지 수입 감축 및 무역적자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신한울 1호기 가동으로 동계 전력 예비율이 11.7%에서 13.3%로 오르고 연간 LNG 수입 물량이 140만t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은 경북 울진에 건설된 신한울 1호기 모습.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14일 차세대 한국형 원전 신한울 1호기가 착공 12년 만에 준공됨에 따라 전력 수급 안정화와 에너지 수입 감축 및 무역적자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신한울 1호기 가동으로 동계 전력 예비율이 11.7%에서 13.3%로 오르고 연간 LNG 수입 물량이 140만t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은 경북 울진에 건설된 신한울 1호기 모습.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 착공 12년만에 오늘 준공식

체코 등 수출 대표모델로 기대
윤 “원전 강국 위해 적극 지원”


최초로 핵심기자재를 국산화한 차세대 한국형 원전(APR1400) 신한울 1호기가 착공 12년 만에 14일 준공됐다. 신한울 1호기는 올겨울 전력예비율을 1.6%포인트 끌어올리고 향후 연간 최대 140만t 이상의 LNG 수입을 대체해 전력 수급 안정, 에너지 수입 감소, 무역적자 개선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특히 ‘2030년 원전 10기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한 참조 발전소 역할을 하면서 5년의 탈(脫)원전 정책으로 무너진 국내 원전 생태계 복원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경북 울진 신한울원전 부지에서 지역주민과 국내외 원전산업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27번째 상업운전 원전인 신한울 1호기 준공식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에너지 및 무역 안보 기여 △핵심 기자재 국산화 및 원전수출 활성화 △원전 생태계 재도약의 발판을 신한울 1호기 준공의 의의로 꼽았다. 지난 7일 상업운전을 개시한 신한울 1호기는 경북 전력 소비량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전력인 1만424GWh를 생산하며 안정적 전력 수급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울 1호기 투입으로 동계수급 기간 전력 예비율은 11.7%에서 13.3%까지 올라간다. 특히 연간 LNG 140만t을 대체하며 25억5000만 달러(약 3조3000억 원)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체코 등으로 수출될 대표모델로서 수출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신한울 1호기 준공과 연계해 2024년 신한울 3·4호기 착공, 내년 2조 원 이상의 원전 일감 공급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2022년은 원전산업이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정부는 원전산업을 우리 수출을 이끌어가는 버팀목으로 만들고,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원전 강국으로의 위상을 다시금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진·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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