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최강한파’에 전국 꽁꽁… 내일 중부지역엔 또 눈

서울 아침 체감기온 영하20도
경북 문경, 눈 15㎝ 이상 쌓여
곳곳 빙판길… 안전 유의해야

14일 서울의 아침 체감기온이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최강 한파’가 몰아쳤다. 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이날 오전 출근길 곳곳에 빙판길이 만들어진 가운데, 15일에 또다시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역에 다소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바람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서울의 오전 최저기온이 영하 11도를 기록했다. 낮은 기온에 강한 바람까지 동반돼 체감온도는 영하 19.7도까지 떨어졌다. 체감온도는 서울 내에서도 중구는 영하 23.1도, 마포 영하 21.2도 등 일부 지역은 하락 폭이 더 컸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 동두천 영하 12.7도, 수원 영하 11.2도 등 수도권은 물론, 강원 철원 영하 13도, 충북 충주 영하 10.9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한편 전날 오후부터 중부 및 서해안 지역에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북 문경 15.5㎝, 충주 14.5㎝, 전북 순창 11.5㎝ 등 눈이 쌓였다. 수도권에도 경기 용인 7.3㎝, 경기 안성 6.5㎝ 등 남부지역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15일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또 한차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5일 예상 적설량은 경기 내륙, 강원 중남부, 충북 북부에 2∼7㎝, 서울·인천·경기 서해안, 강원 북부 등에 1∼5㎝다. 기온이 평년기온을 밑도는 추위는 내주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