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하원, 법안 동시 발의
“중국의 꼭두각시 기업 영구금지 필요”
대만은 공직자 사용시엔 처벌
중 6개 의대선 처우개선 시위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미국 상·하원이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초당적으로 발의하며 중국으로의 개인정보 유출 차단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의과대 6곳의 학생들이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서면서 한동안 소강 상태였던 ‘백지 시위’에 다시 불이 붙을지 주목된다.
미국 상원의 마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의원과 하원의 마이크 갤러거(공화·위스콘신), 라자 크리슈나무르티(민주·일리노이) 의원은 13일 각각 상·하원에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법안은 중국이나 러시아 등 ‘우려되는 외국 국가’의 영향 아래 있는 소셜미디어 회사의 미국 내 거래를 차단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법안은 틱톡과 그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를 콕 집어 거론하며 “미국 대통령이 우려 국가의 실질적인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고 의회에 인증하기 전까지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고 명시했다. 같은 날 쯔유스바오(自由時報) 등에 따르면 대만 정부도 틱톡 등을 사용하는 공무원을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국 의대에서 이례적 시위가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대만 중앙통신은 “지난 12일 중국 장시(江西)·쓰촨(四川)·윈난(雲南)·장쑤(江蘇)·푸젠(福建)성 등 5개 성의 6개 대학에서 시위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학생들은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주장하면서 마스크 지급 등 환자 진료에 필요한 필수품들의 지급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통신은 “소셜미디어에 널리 퍼진 영상들에 따르면 시위에 참여한 이들은 대부분 의대생으로 대학 부속 병원의 열악한 노동 조건과 처우에 항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의 방역 정책 완화로 다소 사그라들었던 ‘백지 시위’가 다시 불붙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코로나19 확진자 통계 수치는 갈수록 줄어들지만, 발열 환자는 급증하면서 의료진의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 당국은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 통계와는 별도로 집계해왔던 무증상 확진자 수치를 14일부터 공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꼭두각시 기업 영구금지 필요”
대만은 공직자 사용시엔 처벌
중 6개 의대선 처우개선 시위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미국 상·하원이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초당적으로 발의하며 중국으로의 개인정보 유출 차단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의과대 6곳의 학생들이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서면서 한동안 소강 상태였던 ‘백지 시위’에 다시 불이 붙을지 주목된다.
미국 상원의 마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의원과 하원의 마이크 갤러거(공화·위스콘신), 라자 크리슈나무르티(민주·일리노이) 의원은 13일 각각 상·하원에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법안은 중국이나 러시아 등 ‘우려되는 외국 국가’의 영향 아래 있는 소셜미디어 회사의 미국 내 거래를 차단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법안은 틱톡과 그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를 콕 집어 거론하며 “미국 대통령이 우려 국가의 실질적인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고 의회에 인증하기 전까지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고 명시했다. 같은 날 쯔유스바오(自由時報) 등에 따르면 대만 정부도 틱톡 등을 사용하는 공무원을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국 의대에서 이례적 시위가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대만 중앙통신은 “지난 12일 중국 장시(江西)·쓰촨(四川)·윈난(雲南)·장쑤(江蘇)·푸젠(福建)성 등 5개 성의 6개 대학에서 시위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학생들은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주장하면서 마스크 지급 등 환자 진료에 필요한 필수품들의 지급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통신은 “소셜미디어에 널리 퍼진 영상들에 따르면 시위에 참여한 이들은 대부분 의대생으로 대학 부속 병원의 열악한 노동 조건과 처우에 항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의 방역 정책 완화로 다소 사그라들었던 ‘백지 시위’가 다시 불붙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코로나19 확진자 통계 수치는 갈수록 줄어들지만, 발열 환자는 급증하면서 의료진의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 당국은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 통계와는 별도로 집계해왔던 무증상 확진자 수치를 14일부터 공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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