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등 2097억 규모 공급 계약

한화큐셀은 美 ESS프로젝트 매각


현대중공업그룹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미국 텍사스에서 개발해 온 발전소용 대규모 ESS 단지 프로젝트 총 7개를 스페인 에너지 기업 악시오나에 매각했다.

현대일렉트릭은 한국전력공사와 신남원 변전소에 2097억 원 규모의 ESS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급계약은 한전이 주관하는 계통안정화용 ESS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내년 12월 가동을 목표로 납품된다.

계통안정화용 ESS 건설사업은 한전이 총 6개의 변전소에 걸쳐 970㎿ 규모의 ESS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 가운데 336㎿ 규모의 신남원 변전소는 부북 변전소와 함께 한전 공공 ESS 사업 이래 가장 큰 용량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이번 계약으로 ESS를 구성하는 전력변환장치(PCS), 전력관리장치(LPMS),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주요 기자재를 공급하고 설계·시공·조달까지 일괄 수행하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와 지난 2월 인수한 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 현대플라스포의 PCS 기술을 접목해 기술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한화큐셀이 매각한 프로젝트의 설비 규모는 2.4GWh로, 국내 기준으로 하루 약 100만 명이 사용하는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이근홍·김성훈 기자
이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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