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속팀 복귀위해 오늘 출국
“이번대회 일본 19명이 유럽파
해외진출 적극 지원하기 때문”
빅클럽 이적설엔 “추측 자제”
“일본이 부럽다.”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의 주역 김민재(SSC 나폴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복귀를 위해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김민재는 이탈리아로 떠나며 한국 선수들의 유럽 진출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김민재는 취재진과 만나 “한국에서 유럽 진출이 힘들다”며 “구단과 풀어야 할 게 많다. 이적료도 비싸다”고 말했다. 또 “감히 한마디 하자면 유럽 팀에서 제안이 온다면 좋게 잘 보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이런 측면에서) 일본이 부럽다”며 “일본에는 유럽 선수들이 많아 경쟁력이 있다. 사실 비교할 거리가 안 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카타르월드컵 최종명단 26명 가운데 한국은 8명이 유럽파, 일본은 19명이 유럽파였다.
카타르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으로 활동 중인 차두리 FC 서울 유스 강화실장은 아시아 국가의 돌풍 이유로 유럽파의 경험을 꼽았다.
하지만 선수의 유럽 진출은 구단의 양보만으로 성사되지 않는다. 이미 다수 구단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적정 수준의 이적료만 받고 선수들의 유럽 진출을 돕고 있다. 이적료만큼 선수들의 유럽 진출을 막는 건 그들의 연봉이다. 이적료를 낮추더라도 선수들의 연봉이 오르면 이적은 성사되지 않는다. 게다가 한국은 병역까지 해결해야 하기에 일본과 상황이 다르다.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좋은 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을 해결한 이재성은 2018 러시아월드컵 직후 유럽의 선진 축구를 경험하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다. 당시 이재성은 독일 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 킬로 이적하며 전북 현대에서 받던 연봉의 3분의 2를 삭감했다. 이재성의 2017년 연봉은 8억4450만 원이었다. 독일 무대에서 인정받은 이재성은 지난해 1부 마인츠에 입단했다.
한편 김민재는 유럽 빅클럽 이적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팀에 합류한 지 반년도 안 됐다. 추측성 보도가 많아서 언론 인터뷰를 피한 것도 있다”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주시면 더 열심히 잘해보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지난 7월 나폴리에 입단한 뒤 빠르게 자리를 잡았고,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나폴리의 개막 15경기 연속 무패와 11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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