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교수, ‘김만배 - 쌍방울 - 이재명’ 구도 언급
검찰도 최근 김 씨, 쌍방울 관련자 속속 수사·기소
李, 과거 “쌍방울 인연 내복 사입은 것 뿐” 반박도
진중권(사진) 광운대 교수는 ‘대장동 의혹’ 핵심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소식에 “드디어 꼬리가 밟힐 것 같다”고 예견하며 대장동 의혹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거론했다. 김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 교수는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씨의 극단적 선택 시도 소식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김만배에서 쌍방울 거쳐 이재명으로, 대충 이런 그림인 듯”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에게 제기된) 변호사비 대납(의혹)도 결국 같은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진 교수가 김 씨와 쌍방울 그룹, 이 대표를 연결시킨 것은 김 씨와 그의 측근으로 거론된 전 쌍방울 그룹 부회장 최우향 씨를 비롯해 이 대표의 경기지사 재임 시절 경기도와 쌍방울 그룹이 얽힌 의혹들을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씨는 진 교수가 이번 글을 올린 후 같은 날 오전 검찰에 의해 김 씨의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또 쌍방울 그룹 측은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제기됐고,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평화부지사를 지낸 이화영 전 킨텍스 대표는 쌍방울 그룹에서 법인카드를 제공 받아 사용한 것으로 조사돼 뇌물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여기에 검찰은 지난 달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지시를 받고 송명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실장 등 북한 인사에게 50만 달러를 건넨 혐의를 받는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9월 1일 “쌍방울이 발행한 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페이퍼 컴퍼니 2곳이 사들였는데 이 중 1곳의 사외이사는 이태형 변호사다.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이자 쌍방울이 대신 변호사비 20억 원을 내 줬다는 의혹의 당사자”라며 “이 대표와 쌍방울 그룹의 검은 커넥션이 차례차례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쌍방울과 이 변호사의 각종 의혹과 범죄적 행각은 결국 하나의 점으로 모일 수밖에 없다”며 “바로 이재명 대표”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 같은 지적을 곧바로 일축했다. 같은 날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의 언급에 대해 “저와 쌍방울의 인연은 내복 하나 사 입은 것밖에 없다”며 “내복은 제가 쌍방울 거 잘 입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한편 지난 14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에 옮겨진 김 씨는 목 부위 한 곳에 대한 경미한 자상을 입어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 씨는 측근인 최 씨 등이 범죄수익 은닉을 도왔다는 혐의로 체포되자 정신적으로 크게 압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와 측근들은 모두 범죄수익 시도 같은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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