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만 1조5000억 원이 넘는 인천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 공모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연루 의혹을 받는 KH그룹의 계열사가 포함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KH그룹의 배상윤 회장은 쌍방울그룹 김성태 전 회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해외 도피 중으로 컨소시엄 참여 업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 우선협상대상자로 더이엔엠(The E&M)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 컨소시엄에는 KH그룹 계열사인 (주)IHQ와 ㈜에이스팩토리 등 5개 콘텐츠 제작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주관사인 더이엔엠은 국내 대표적인 성인 전용 방송인 ‘팝콘티비’ 운영사다.
파트너사로 컨소시엄에 참여한 IHQ는 현재 해외 도피 중인 KH그룹의 배 회장이 지난해 인수한 엔터테인먼트기업이다.
KH그룹은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는 쌍방울그룹과 빈번한 금전 거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더이엔엠이 청라 영상 문화복합단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되자 인천경제청 홈페이지와 청라 주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대상자 선정 과정에 대한 수사 촉구와 결과를 비난하는 글이 올라왔다.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가 운영하는 자유게시판에 ‘조폭방송에 벗방업체라니’ 제목의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이게 말이 되는 상황입니까. 동네에 조폭과 벗방 BJ들이 이웃으로 살겠네요"라고 비아냥거렸다.
인천경제청 홈페이지에도 "심사위원선정과정을 조사해 보세요. 선정취소를 요구한다"는 내용의 글이 수십 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