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 취재 도중 쓰러져 사망한 미국 축구 기자 그랜트 월의 사인은 대동맥류 파열로 판명됐다.
월 기자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카타르월드컵 16강 취재 도중 사망했다. 월 기자의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카타르월드컵 현장에서의 힘든 취재 과정이 사인으로 추정됐다.
코로나19 감염과 과로 등 여러 원인이 불거졌다. 실제로 월 기자는 사망 전 자신의 SNS에 "드디어 몸이 망가졌다. 3주간의 적은 수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많은 일을 했다"며 "10일 동안 앓던 감기가 미국과 네덜란드의 경기가 있던 밤에 더 심해졌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더해졌다"고 적었다.
결국 그의 사인은 혈관 파열로 드러났다. 의사인 월 기자의 아내 셀린 가운더가 14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매체 CBS의 뉴스쇼에 출연해 남편이 상행대동맥에 생긴 대동맥류 파열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월 기자는 사망 전 가슴에 통증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에 아내는 "자각 증세 없이 수년간 병세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 심폐소생술이나 전기충격기도 살리긴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동맥류는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가장 큰 동맥 즉 대동맥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대동맥류 파열은 심장이 혈액을 뿜어내는 힘이 강할 때 대동맥 내막이 찢어지며 외막과 분리돼 혈액이 두 층 사이에 모이는 박리가 일어났다가 결국 터져 체내 출혈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미국 내 대동맥류나 대동맥 박리가 원인이 된 사망 사례는 1만 건이나 된다.
오해원 기자
주요뉴스
시리즈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