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ed 매파기류에 증시 뒷걸음
추경호 “변동성 더 지켜봐야”


한국 증시는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기류’에 반응해 15일 하락 출발하며 2380대로 뒷걸음질 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11.22포인트(0.47%) 내려간 2388.03에 자리했다. 코스피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15.42포인트(0.64%) 내린 2383.83에 출발했고, 증시 전광판은 하락을 나타내는 파란색 화살표가 대부분을 채웠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600원(0.99%) 떨어진 5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6만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6만 전자’로 올라섰다가 하루 만에 5만 원대로 돌아왔다. SK하이닉스 역시 전날보다 1300원(1.59%) 내린 8만500원에 머물렀고, 장중 한때 7만9900원까지 빠지며 ‘7만 닉스’로 내려섰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07포인트(0.59%) 내린 27991.14에 장을 여는 등 아시아 증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2원 오른 1298.5원에 시작해 130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는 등 보합세를 보였다. 올해 마지막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매파적 태도를 확인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예상 수준’이라고 평가한 뒤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은 완화됐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봤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과 함께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5개월 연속 둔화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번 금리 인상 폭은 당초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새벽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은 제한적이지만 향후 추이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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