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했습니다 - 최호동(38), 이은옥(여 · 38) 부부
2019년 4월, 저(은옥)는 갑상샘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 회복을 위해 동네를 1시간씩 걸었는데, 혼자 걸으니 심심하더라고요. 그래서 산책 소모임에 가입했죠.
그곳에서 모임 운영진인 남편을 만났습니다. 새로 들어온 저를 위해 먼저 말을 걸어주더라고요.
그렇게 인연이 시작돼 매일 만나 산책하는 사이가 됐습니다. 산책하고, 등산하고,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면서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게 됐죠. 알면 알수록 괜찮은 사람이더라고요. 남편 역시 같은 마음이었고요. 그해 8월 24일, 연인이 됐습니다.
남편은 9월 10일, 그러니까 사귀고 2주 정도 흘렀을 때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그래서 남편 부모님께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생겼다고 선언했다고 합니다. 시부모님은 깜짝 놀라셨고, 저를 보고 싶어 하셨어요. 그렇게 사귄 지 한 달도 안 돼 시부모님을 뵈었죠.
남편만큼 저 역시 남편에게 확신을 느끼고 있었어요. 둘의 마음이 같으니 결혼을 미룰 필요가 없었죠. 그래서 2020년 7월 4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사귄 지 1년도 안 돼 부부가 된 거죠. 허례허식 없이 결혼하고 싶어 예물, 예단은 생략했습니다. 결혼식 당일에는 신랑, 신부 입·퇴장 댄스와 경품 추천을 하면서 즐거운 자리를 만들었고요.
저는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어 불안정한 감정을 느낄 때가 있는데, 결혼 후 훨씬 안정적인 사람이 됐습니다. 남편은 매일매일 사랑받는 감정을 느끼게 해줘요. 대화도 정말 잘 통하고요.
요즘은 둘에서 셋이 될 미래를 상상하곤 합니다. 지금보다 더 행복하고 단단한 가정을 만들고 싶어요.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우리가 그리는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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