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 분석…내년에도 거래 부진 예상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9년 만에 하락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4년 만에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4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리 인상 여파로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지난 1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 31일에 견줘 1.72%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값은 2013년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 지난 2020년(13.46%)과 지난해(18.32%)에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올해 9년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무려 34.52% 올라 전국에서 상승 폭이 제일 컸던 인천이 올해 5.34% 떨어져,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어 세종이 4.16% 내렸다. 대전은 3.21%, 대구도 3.05%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보다 1.06% 떨어진 가운데, 서울 25개 구 중에서는 송파구가 6.30%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대단지가 크게 하락했다. 이어 도봉구(4.40% 하락), 강동구(3.99% 하락), 노원구(2.83% 하락), 강북구(2.21% 하락) 등도 낙폭이 컸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오름폭이 컸던 노원, 도봉 등 외곽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 짚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세시장에서는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서 재계약이 늘어난 데다, 대출 부담으로 월세선호 현상이 이어졌다. 이에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보다 2.79% 떨어져, 4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2008년 이후 줄곧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14년 만에 하락 전환(2.96% 하락)했다. 전셋값도 인천이 6.54%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세종이 5.77% 내렸다.
서울 25개 구 중에서는 송파구 아파트 전세가격이 9.05% 떨어졌다. 고금리로 월세 선호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단지가 몰린 방이동과 신천동, 잠실동 중심으로 매물이 적체되면서 하락폭이 컸다고 부동산R114는 분석했다.
부동산R114는 내년 부동산 시장도 고금리 여파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 팀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 금리도 중장기적으로 4%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고,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 회복이 쉽지 않아 부동산 시장 약세 경향은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김성훈 기자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9년 만에 하락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4년 만에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4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리 인상 여파로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지난 1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 31일에 견줘 1.72%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값은 2013년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 지난 2020년(13.46%)과 지난해(18.32%)에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올해 9년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무려 34.52% 올라 전국에서 상승 폭이 제일 컸던 인천이 올해 5.34% 떨어져,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어 세종이 4.16% 내렸다. 대전은 3.21%, 대구도 3.05%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보다 1.06% 떨어진 가운데, 서울 25개 구 중에서는 송파구가 6.30%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대단지가 크게 하락했다. 이어 도봉구(4.40% 하락), 강동구(3.99% 하락), 노원구(2.83% 하락), 강북구(2.21% 하락) 등도 낙폭이 컸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오름폭이 컸던 노원, 도봉 등 외곽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 짚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세시장에서는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서 재계약이 늘어난 데다, 대출 부담으로 월세선호 현상이 이어졌다. 이에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보다 2.79% 떨어져, 4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2008년 이후 줄곧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14년 만에 하락 전환(2.96% 하락)했다. 전셋값도 인천이 6.54%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세종이 5.77% 내렸다.
서울 25개 구 중에서는 송파구 아파트 전세가격이 9.05% 떨어졌다. 고금리로 월세 선호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단지가 몰린 방이동과 신천동, 잠실동 중심으로 매물이 적체되면서 하락폭이 컸다고 부동산R114는 분석했다.
부동산R114는 내년 부동산 시장도 고금리 여파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 팀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 금리도 중장기적으로 4%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고,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 회복이 쉽지 않아 부동산 시장 약세 경향은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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