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운데)가 19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시상식에서 아랍 지역의 왕과 부족장, 종교 지도자만 착용할 수 있는 전통의상 ‘비슈트’를 입은 채 우승 트로피를 들고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운데)가 19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시상식에서 아랍 지역의 왕과 부족장, 종교 지도자만 착용할 수 있는 전통의상 ‘비슈트’를 입은 채 우승 트로피를 들고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아르헨, 프랑스 꺾고 36년만에 우승

연장전까지 3-3… 승부차기 승리
BBC “역대 스포츠 최고의 순간”
메시, 2골 넣으며 ‘대관식’ 완성


한 편의 스포츠 블록버스터가 따로 없었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정규시간과 연장전으로 이어지다가 승부차기까지 가서야 끝이 났다. 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에서 프랑스를 꺾고 36년 만에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경기장의 관중은 물론 실시간으로 TV 중계를 지켜본 전 세계 약 15억 명의 시청자들은 146분여의 피 말리는 명승부에 완전히 매혹됐다. 미국 NBC와 영국 BBC는 “이번 월드컵 결승은 역대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라고 평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전반전과 후반전을 2-2, 연장전까지 3-3으로 마친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주장 리오넬 메시는 결승전에서 2골을 넣어 이날 최고 ‘대관식’의 주인공이 됐다.

아르헨티나는 1978 아르헨티나, 1986 멕시코월드컵에 이어 통산 3번째 정상에 올랐다. 양 팀의 추격전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아르헨티나가 전반전에만 2득점, 손쉽게 정상에 오르는 듯했다. 프랑스는 그동안 한 차례 슈팅도 시도하지 못해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후반 막판 2골을 몰아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3분 메시의 선제골이 터졌다. 페널티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메시가 왼발로 성공시켰다. 전반 36분엔 앙헬 디마리아가 추가골을 넣었다. 하지만 프랑스는 후반 막판 킬리안 음바페의 2골을 앞세워 분위기를 반전했다.

연장전도 치열했다. 메시가 2-2이던 연장 후반 3분 득점해 승리에 다가선 듯했다. 그러나 연장 후반 13분 음바페가 페널티킥 찬스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또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다. 1번 키커인 음바페와 메시는 골을 넣었으나 2, 3번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다. 프랑스의 2번 키커 킹슬레 코망, 3번 키커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실축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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