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 득점왕(골든부트)에 오른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19일 결승전 직후,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아쉬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 득점왕(골든부트)에 오른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19일 결승전 직후,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아쉬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우승은 놓쳤지만 8골 득점왕
새 ‘축구황제’ 강렬한 각인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56년 만에 월드컵 결승전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축구황제’의 계승을 알렸다. 다만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탓에 표정은 어두웠다.

음바페는 19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3골을 넣으며 맹활약했으나 결국 승부차기 끝에 2-4로 지며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음바페의 ‘원맨쇼’는 전 세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결승전 해트트릭은 1966 잉글랜드월드컵의 제프 허스트(잉글랜드) 이후 56년 만이다. 그리고 음바페는 6, 7, 8호 골로 생애 첫 월드컵 득점왕을 차지했다. 월드컵에서 8골 이상이 나온 건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득점왕 브라질의 호나우두(8골) 이후 20년 만이다.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23세 363일인 음바페는 2018 러시아월드컵 당시 4골을 더해 개인 통산 12골로 월드컵 역대 최연소 10골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독일의 게르트 뮐러가 작성한 24세 226일이다.

음바페는 러시아월드컵에서 4골, 특히 19세 207일의 나이에 결승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1958 스웨덴월드컵 당시 17세 249일이던 축구황제 펠레(브라질)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 결승전 10대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음바페는 아르헨티나와의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2골을 작성, 역시 펠레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 10대 멀티골 작성자로 등록됐다. 펠레는 이후 음바페를 자신의 뒤를 이을 차세대 축구황제로 지목했다.

음바페는 월드컵 통산 12골로 펠레와 함께 공동 6위다. 러시아월드컵에서 21세 이하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신인상)을 받은 음바페는 카타르월드컵에선 골든볼(최우수선수)을 노렸다. 그리고 득점왕과 우승을 더해 새로운 축구황제의 대관식을 꿈꿨다. 하지만 대회 2연패를 놓치며 득점왕 타이틀에 만족해야 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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