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토피와 골절 연관성 확인
피부외에도 골절 등 전신상태 관찰 필요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어린이는 골절 위험성이 14%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희의료원 연동건 교수 연구팀(분당서울대병원 강소민 박사, 성균관대 이승원 교수, 연세대 신재일 교수, 차의대 신윤호 교수, 서울대 서동인 교수)은 소아 아토피 피부염이 골절 위험을 높인다는 내용의 ‘아토피 피부염 발병 이후 소아환자의 골절 발생률’ 연구논문이 국제학술지 ‘유럽알레르기학회지’ 온라인판 11월호에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 전원은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빛사(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등재되기도 했다.
논문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소아환자는 골절의 위험이 14% 증가했으며, 진단받은 연령이 낮고 증상이 심할수록 골절의 위험성이 높아졌다. 특히 연구팀은 처음 아토피 피부염 발병 후 5년 이내에는 골절의 위험성이 높아지지만 5년 이후에는 골절 위험성이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새로운 사실도 밝혀냈다.
연동건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교수는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서 고관절, 골반, 척추, 손목 등에서 골절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는 있지만 전무했던 소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골절에 대한 유의미한 연구” 라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이 피부과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골절과 같은 전신 상태에 대해 의료진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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