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 이상에 발사 연기… ‘한빛-TLV’ 오늘 재도전

냉각계 밸브 전수점검 후 시도

국내 우주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21일 오후 6시(현지시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첫 민간 시험발사체 ‘한빛-TLV’를 발사한다고 예고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앞서 두 차례 발사를 연기한 바 있다. 지난 19일 첫 발사를 예고했지만 비 예보로 한 차례 발사가 연기됐고, 재차 예고한 지난 20일에는 발사 전 펌프 냉각계 밸브 이상이 감지돼 연기한 바 있다. 20일의 경우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한빛-TLV를 이송해, 자체 발사대에 정상 안착한 후 기립 전 점검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돼 2시간 앞두고 연기를 결정했다. 이노스페이스가 브라질 측과 협의한 한빛-TLV의 발사 예비기간은 21일까지다.

발사를 앞두고 일정이 수차례 변경되면서 발사 실패 우려가 제기된 데 대해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이상 감지된 밸브만 교체할 수도 있었으나 만전을 기하기 위해 전수점검을 결정하고 발사를 중단하게 됐다”며 “모든 점검을 마치고 다시 발사를 준비하고 있고, 기상 여건에 이상이 없다면 오늘 시험발사를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