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정 위원장,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동훈 기자
정진석(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정 위원장,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동훈 기자


비대위 임기 만료전 치를 듯
내년3월 8일이나 10일 거론


국민의힘은 내년 3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구체적인 일정과 결선투표 방식 등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전당대회 준비에 관한 실무적인 사항 등을 보고받은 후 “다음 주쯤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하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30일 출국해 내년 1월 6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에 전당대회 날짜와 선거관리위원장 임명 문제 등 전당대회 준비에 관한 굵직한 사항은 출국 전 대부분 매듭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다수 관계자에 따르면, 전당대회는 비대위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3월 12일 이내에 치르기 위해 3월 8일이나 10일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자가 재대결하는 결선투표를 도입하기로 한 만큼 결선투표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전당대회 일정을 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현장 결선투표를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물리적인 시간을 고려하면 전당대회 날짜는 3월 8일이 적절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현장 결선투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방안으로 모바일 투표를 진행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선투표에 모바일 투표를 도입하면 비대위 임기 만료 직전 금요일인 3월 10일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아직 누가 입후보할지도 모르고, 결선투표까지 하게 될지도 알 수 없다”며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여러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번 주말쯤 선관위원장 후보를 만나 수락을 요청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황우여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나 정의화 전 국회의장, 신경식 전 대한민국 헌정회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나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아직 누구라고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며 말을 아꼈다. 당 안팎에서는 보수 진영에서 신망이 두터운 전직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이후민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