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향일암 일출. 여수시청 제공
여수시 향일암 일출. 여수시청 제공


향일암일출제에 2만 명 인파 예상
불꽃쇼·소원 촛불 밝히기 등 다채
코로나19확산·이태원 참사 여파로
해남 땅끝해넘이·해맞이 등은 취소


무안=김대우 기자

국내 대표 해맞이 명소인 여수시 향일암일출제가 코로나19 재확산과 이태원 참사 여파에 따라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차분하고 내실있는 행사로 개최된다.

그러나 해남군 땅끝마을 해넘이·해맞이 행사와 대표 겨울축제로 입소문이 난 보성군 차밭빛축제·율포해변불꽃축제는 취소되고 무등산 정상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것도 어려울 전망이다.

최근 다중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전남 도내 상당수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취소되거나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24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여수시는 오는 31일 오후 5시부터 새해 첫날인 2023년 1월 1일 오전 9시까지 돌산읍 임포마을 향일암 일원에서 여수향일암일출제를 개최한다.

주요 행사는 해넘이·일출 감상과 제야의 종 타종, 불꽃쑈, 사물놀이, 소원 촛불 밝히기 등이다.

시는 전국에서 2만 명이 넘는 해맞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소방과 경찰의 협조를 받아 3.3㎡ 당 3명씩 면적 단위로 인원을 통제하고 실외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등 철저한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이태원 참사 여파로 다중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는 분위기를 고려해 철저한 안전대책과 함께 분산행사로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진도군 세방낙조 자료 사진. 진도군청 제공
진도군 세방낙조 자료 사진. 진도군청 제공


해남군도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화원면 오시아노 캠핑장 일원에서 해넘이 행사를 진행한다. 축하공연과 해넘이 제례 등이 열릴 예정이다. 해남 북일 오소재 공원에서도 새해 첫날 오전 5시부터 계묘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군은 안전사고 발생 예상지역의 출입을 차단하고 주요지점에 안전요원들을 배치해 밀집인원을 통제할 방침이다.

군은 다만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땅끝마을 해넘이·해맞이 행사는 취소하기로 했다.

별도의 행사를 하지 않는 대신 땅끝마을의 맴섬일원과 땅끝전망대 등 관광지를 개방해 자연스러운 해넘이·해맞이 관람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관내 해넘이·해맞이 명소에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진도군은 셋방낙조 해넘이 행사와 가계해변·첨찰산·조도등대 등에서 마을 단위로 진행하는 해맞이 행사를 민속공연과 사진전시회 등으로 간소하게 치를 계획이다.

광주시는 새해 첫날 무등산 정상에서 시민들이 해맞이를 할 수 있도록 공군 측과 정상 개방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으나 군 당국이 내부사정으로 정상개방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와 올해는 새해맞이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김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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