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혼 이후 생활 과정에서 부부가 선호하는 활동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돌싱 남성의 경우 재혼 후 ‘부부관계’가 많을수록 좋고 ‘외식’이 과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여성의 경우 ‘외식’을 선호하는 반면, ‘부부관계’는 적당한 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26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함께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 간 극명한 시각차가 드러났다. 먼저 첫 번째 질문인 ‘재혼 후 많이 할수록 좋은 부부 생활’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2.3%가 ‘부부관계’라고 답했고, 여성은 34.2%가 ‘외식’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남성은 ‘취미활동(25.3%)’·‘상대 자녀 돌보기(21.2%)’ ·‘기념일 챙기기(14.1%)’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기념일 챙기기(24.2%)’·‘취미활동(20.1%)’·‘부부관계(15.2%)’ 순서로 응답률이 높았다.
‘재혼 후 부부 생활에서 너무 자주하면 역효과가 발생하는 것’을 물었더니 남성은 ‘외식(35.3%)’을, 여성은 ‘부부관계(29.0%)’를 각각 첫손에 꼽았다. 2위 이하는 남녀 간 의견이 비슷했다. ‘상대 자녀 돌보기(남 24.2%·여 27.1%)’와 ‘취미활동(남 18.2%·여 24.2%)’, ‘기념일 챙기기(남 13.8%·여 11.9%)’ 순이었다.
마지막으로 ‘재혼 후 꼴불견 행태’에 대해서는 남성이 ‘무뚝뚝함(32.7%)’과 ‘무기력(26.8%)’을, 여성은 ‘무기력(33.8%)’과 ‘다혈질(27.1%)’을 각각 1, 2위로 꼽았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남성은 부부관계를 가급적 자주·오래 하려는 경향을 보이지만 여성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귀찮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결혼 생활 중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안에 대해 남녀 간 호불호가 확연하게 갈리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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