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 부처 업무보고 진행
노조 불법 등에 원칙대응
국민 지지로 이어지면서
직접 호소하는 방식 선회
페북·유튜브 등 활용 검토
최근 지지율 상승에도 첫 예산부터 여소야대 벽에 부닥친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날 발표할 신년사를 정책에 대한 국민 지지 호소에 중점을 두고 내용과 방식에 대한 고민에 들어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언론 노출을 최소화하되 노동·교육·연금 등 이른바 3대 개혁에 대한 국민 호소에 집중함으로써 지지층을 결집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주 부처 업무보고는 국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혁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신년사 관련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3대 개혁으로 짚은 영역마다 있는 기득권 중 노동계의 거대 노동조합에 대해 원칙을 강조하며 물러서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강한 지지를 받았다”며 “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국민에게 호소하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다음 달 1일 계묘년 신년사도 ‘국민 지지 호소’에 방점을 찍은 내용과 발표 방식으로 준비되고 있다. 방송사 생중계로 윤 대통령이 발표하는 방안이 유력하고, 상황에 따라 페이스북·유튜브 등을 통해 국민에 직접 전달하는 방식도 검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없는 신년사는 1개월 이상 이어지는 도어스테핑(약식회견) 중단과 맞물려 있다. 도어스테핑 중단 이후 대통령이 만기친람하는 듯한 모습 대신 3대 개혁 등 주요 국정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 게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대통령실 내부 시각이다. 또 이후 국민에 직접 호소하는 방식으로 정책 추진에 힘을 실으려 한 것도 유효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주 본격화하는 정부 부처별 업무보고를 윤 대통령이 국민에 보고하는 소위 ‘대국민 보고회’로 기획한 데도 이런 평가가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지지층 결집으로 40%대로 올라선 지지율을 다져 차기 국회의원 총선거에서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면도 있다.
이날 윤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은 2주 연속 소폭 상승세로 41%대를 이어갔다.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9~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2월 4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1.2%, 부정 평가는 56.6%로 나타났다. 지난주보다 긍정 평가는 0.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0.2%포인트 하락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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