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인 25일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 시절까지 다녔던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를 찾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당시에 자주 앉던 자리에서 성탄 예배를 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인 25일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 시절까지 다녔던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를 찾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당시에 자주 앉던 자리에서 성탄 예배를 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 이번주 부처 업무보고 진행

노조 불법 등에 원칙대응
국민 지지로 이어지면서
직접 호소하는 방식 선회
페북·유튜브 등 활용 검토


최근 지지율 상승에도 첫 예산부터 여소야대 벽에 부닥친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날 발표할 신년사를 정책에 대한 국민 지지 호소에 중점을 두고 내용과 방식에 대한 고민에 들어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언론 노출을 최소화하되 노동·교육·연금 등 이른바 3대 개혁에 대한 국민 호소에 집중함으로써 지지층을 결집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주 부처 업무보고는 국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혁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신년사 관련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3대 개혁으로 짚은 영역마다 있는 기득권 중 노동계의 거대 노동조합에 대해 원칙을 강조하며 물러서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강한 지지를 받았다”며 “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국민에게 호소하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다음 달 1일 계묘년 신년사도 ‘국민 지지 호소’에 방점을 찍은 내용과 발표 방식으로 준비되고 있다. 방송사 생중계로 윤 대통령이 발표하는 방안이 유력하고, 상황에 따라 페이스북·유튜브 등을 통해 국민에 직접 전달하는 방식도 검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없는 신년사는 1개월 이상 이어지는 도어스테핑(약식회견) 중단과 맞물려 있다. 도어스테핑 중단 이후 대통령이 만기친람하는 듯한 모습 대신 3대 개혁 등 주요 국정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 게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대통령실 내부 시각이다. 또 이후 국민에 직접 호소하는 방식으로 정책 추진에 힘을 실으려 한 것도 유효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주 본격화하는 정부 부처별 업무보고를 윤 대통령이 국민에 보고하는 소위 ‘대국민 보고회’로 기획한 데도 이런 평가가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지지층 결집으로 40%대로 올라선 지지율을 다져 차기 국회의원 총선거에서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면도 있다.

이날 윤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은 2주 연속 소폭 상승세로 41%대를 이어갔다.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9~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2월 4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1.2%, 부정 평가는 56.6%로 나타났다. 지난주보다 긍정 평가는 0.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0.2%포인트 하락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서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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