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부회장에 박성호 · 강성묵
“디지털 등 3대부문 전문성 강화”
하나금융그룹이 3인 부회장 체제로 지주사 조직을 대거 개편한다. 1964~1974년생 ‘젊은’ 부회장단을 전면에 내세워 지각변동을 맞고 있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속도와 실행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장에서 물러나는 박성호(58) 행장과 차기 하나증권 사장에 내정된 강성묵(58)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을 새로 부회장에 선임하는 등 2023년도 조직 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지주는 2020년부터 부회장직을 수행해온 이은형(48) 부회장과 함께 3인 부회장의 책임경영 체제로 재편된다.
박 신임 부회장은 디지털 신영역 개척·신성장 기회 발굴 등을 책임진다. 박 부회장 산하에는 그룹전략부문(CSO)과 그룹디지털부문(CDO)이 배속되고, 그룹미래성장전략부문(CGO)이 신설된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미래성장전략부문(CGO)은 웹 3.0으로의 변화 속에서 신사업 개척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금융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강 신임 부회장은 금융 핵심 역량 제고·관계사 경영 지원 역할을 담당한다. 하나금융은 강 부회장 산하에 그룹개인금융부문·그룹자산관리부문·그룹CIB(기업금융+투자은행)부문을 신설하고 그룹지원부문(COO)을 배치했다. 또 지주 시너지전략팀을 함께 넣어 관계사 간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하고 시너지 창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0년부터 부회장직을 맡아왔던 이 부회장은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브랜딩 전략을 추진한다. 이 부회장 산하에는 그룹글로벌부문(CGSO)·그룹ESG부문(CESGO)이 함께 배속되고, 그룹브랜드부문(CBO)이 신설된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3월 함영주 회장 취임과 동시에 1인 부회장 체제로 전환했다가 이번 인사를 통해 정상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그룹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도 이날 조직개편·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하나은행 임원 인사에서는 10명이 부행장, 3명이 상무, 21명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임원 인사 방향은 현장과 성과 중심 인사, 전문성을 갖춘 젊은 리더 전진 배치, 여성 인재 중용 등”이라며 “출신과 연령에 상관없이 성과와 향후 성장 기회까지 고려해 인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