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지지율 부진 계속되는 상황
정권에 또 다른 타격이 될 것"

질의에 답변하는 아키바 겐야 부흥상AFP연합뉴스
질의에 답변하는 아키바 겐야 부흥상AF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정치자금 관여 의혹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하 가정연합) 관련 문제로 논란이 된 아키바 겐야(秋葉賢也) 부흥상을 27일 경질했다. 기시다 총리가 사표를 수리하면 10월 이후 2개월 만에 각료 4명이 사퇴하게 된다.

26일 요미우리(讀賣) 신문에 따르면 아키바 부흥상은 이날 오후 총리 관저를 방문해 기시다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아키바 부흥상은 지역구인 센다이(仙台) 선거 사무소를 통해 정치단체 2곳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뒤 그중 일부를 어머니와 부인의 집세로 전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사적 용도로 사용한 정치자금은 1400만 엔(약 1억3512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뿐 아니라 아키바 부흥상은 선거운동 보수를 비서에게 지급했다는 의혹, 통일교와의 접점 등을 두고 야당으로부터 거센 추궁을 받았다.

아키바 부흥상 후임으로는 와타나베 히로미치(渡邊博道) 중의원이 기용될 방침이다. 와타나베 의원은 이날 오후 기시다 총리와 총리 관저에서 회담을 가졌다며 그에게 3년 전 부흥상 경험을 살려 확실하게 해줬으면 한다는 뜻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와타나베 의원은 2018∼2019년 아베 신조 내각에서 부흥상을 지낸 바 있다. 성 소수자 등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스키타 마오(杉田水脈) 총무정무관도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

기시다 총리가 지난 8월 각료 19명 중 14명을 물갈이하는 대폭 개각을 단행한 이후 10월부터 각료 ‘사퇴 도미노’가 벌어지고 있다. 교도(共同) 통신은 "기시다 내각에서 약 2개월 만에 4명의 각료가 사임하게 된다"라며 "내각 지지율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권에 또 다른 타격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선영 기자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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