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닥터카(긴급출동차량)’ 사적 이용 의혹을 받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수사 중인 경찰이 27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 의원은 고발인 조사 전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지병원 당직 의사에게 마치 본인의 동승 여부를 병원 응급 센터와 조율한 것처럼 속이고 재난의료지원팀(DMAT·디맷)에게 자택으로 데리러 오라고 해 닥터카의 현장 도착 시간을 지체시킨 것은 위력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 직후인 지난 10월 30일 새벽 자신이 근무했던 명지병원 닥터카를 자택 인근 이대역으로 불러 탑승한 뒤 참사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때 닥터카가 신 의원과 남편을 태워가느라 20여 분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까지 해당 의혹 관련 신 의원에 대한 고발은 5건이 접수됐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재난거점병원 DMAT별 출동시간’ 자료에 따르면, 신 의원을 자택에서 태운 명지병원 디맷이 출동 요청 후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54분(25㎞)이다. 비슷한 거리인 분당차병원(25분), 한림대병원(21분)보다 20~30분가량 늦게 도착한 것이다. 신 의원은 과거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근무했고, 병원 구조팀이나 응급실 근무 경험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