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AFP 연합뉴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AFP 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 부총리의 10대 아들이 강도에게 위협당해 휴대전화를 빼앗긴 사실이 드러났다. 주요 7개국(G7) 중 하나인 이탈리아의 치안 수준이 말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27일(현지시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인프라 교통부 장관의 아들인 페데리코(19)는 지난 23일 밤 9시쯤 밀라노 서쪽의 팔마 거리에서 강도를 당했다. 아프리카계 남성 2명이 집으로 향하던 페데리코를 깨진 유리병으로 위협해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달아났다.

페데리코는 휴대전화가 없어서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왔고, 아버지인 살비니 부총리가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살비니 부총리는 “안타깝게도 밀라노에선 많은 사람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며 “다행히 아들은 무사하다”고 말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인근에서 벌어진 사건인 데다 피해자가 고위 공직자의 아들이라서 현지 언론에선 이번 사건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밀라노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영상 확보 및 목격자 탐문에 나서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다만 페데리코는 빼앗긴 휴대전화를 다음 날인 24일 되찾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최신 휴대전화를 지나치게 싼 가격에 팔겠다는 일당을 의심스럽게 여긴 휴대전화 판매점 업주가 경찰에 자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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