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인기(드론) 도발 속에 미국 공군의 통신감청용 정찰기 RC-135V 리벳조인트가 27일 다시 한반도 상공에 전개되는 등 1주일 새 3차례나 대북 정찰활동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미국 세관 당국은 12월 초부터 북한 노동력을 이용해 생산된 중국산 제품을 모든 미국 항구에서 압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군용기 위치정보 등을 추적하는 오셔너 등 트위터 계정은 이날 오후 5~6시 리벳조인트가 한국 서해 상공과 서울·인천·경기 일대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리벳조인트는 수백㎞ 밖에서 전자·통신정보를 수집하고 발신지를 추적할 수 있는 정찰기다. 앞서 리벳조인트는 23일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직후 한반도 상공에서 포착됐으며, 21일에도 수도권·강원 상공을 비행하는 항적이 노출되는 등 지난 1주일 새 최소 3차례 한반도 상공에서 정찰활동을 벌였다. 현재 한반도 일대에는 리벳조인트 3대를 비롯해 탄도미사일 감지·추적에 특화된 RC-135S 코브라볼 등 미국 정찰기 여러 대가 전진 배치된 상태다.
같은 날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지난 5일부터 북한 노동력을 사용해 제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징더무역, 릭신식품, 저장선라이즈의류그룹 등 중국 기업 3곳에서 생산한 중국산 제품을 입국항에서 압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처는 CBP 조사 결과 이들 업체가 2017년 제정된 ‘제재를 통한 적성국 대응법’(CAATSA)을 위반해 생산·제조 과정에서 북한 노동력을 활용한 데 따른 것으로, 법안 적용은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다. 앤마리 하이스미스 CBP 무역담당 부국장은 “미 공급망에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이 유입되지 않도록 막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