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 금주의 인물
1. 뇌물수수·정자법 위반 혐의 노웅래 민주당 국회의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21대 국회 들어 현역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은 처음이다. 투표에 참여한 여야 의원 271명 중 161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169석의 거야(巨野) 민주당이 몰표를 던져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노 의원을 ‘방탄’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의원은 “한마디로 검찰이 만든 작품”이라면서 “뇌물을 받은 것처럼 언론플레이해 재판도 받기 전에 저를 범법자로 만들었고, 만신창이가 됐다”며 동정론을 펼쳤고, 같은 당 소속 동료 의원들은 호소를 받아들였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후보로 나선 지난 3월 대선과 6월 지방·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불체포 특권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이번에 돌연 방향을 틀면서 ‘방탄정당’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사법리스크가 본격화한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해 전략적 선택을 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대표와 노 의원 모두 검찰 수사에 대해 ‘야당탄압’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한쪽만 부결할 수 없다’는 당내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2. 올들어 주가 70% 폭락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의 자산이 올해 1150억 달러(약 145조9000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기술주의 폭락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모두 감소했지만, 머스크 CEO의 자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머스크 CEO의 자산 감소는 자산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테슬라의 주가 폭락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올해 주가가 70%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이달에만 44% 하락했다. △주요 생산 거점인 중국의 코로나19 폭증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에 따른 투자자들의 우려 등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전망 역시 어둡다. 시장조사업체 베어드는 테슬라에 대한 목표 주가를 종전 316달러에서 25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런 가운데도 머스크 CEO는 오히려 주주들을 비웃는 트위트를 올려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머스크 CEO는 “광대 차에 탄 광대가 되지 마라. 너무 늦었다, 하하”란 내용의 트위트를 날렸다. 골드만삭스는 “머스크 CEO의 실언이 테슬라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3. 윤정부 ‘노동개혁’ 선봉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무 분야를 넘어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선봉장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20일 원 장관은 세종시 한 건설현장에서 “건설노조가 경제에 기생하는 독이 되고 있다. 그간 건설현장에서 민주노총 조끼를 입은 ‘완장 부대’가 방치됐지만, 새 정부에서는 방치하지 않겠다”며 포문을 연 바 있다. 지금까지 암암리에 발생된 건설노조 관련 불법행위들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메시지였다. 원 장관은 화물연대의 반복적인 집단 운송거부 사태를 놓고도 “타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결국 업무 복귀를 이끌었다. 원 장관은 연일 “안전운임제는 일몰 후 원점에서 실효성을 재검토해 재입법 추진” “국가가 조장한 불로소득의 끝판왕이 화물차 번호판”이라고 고강도 대응 발언을 쏟아냈다. “민주노총 간부들이 100개씩 갖고 장사하는 상황 또한 끝내야 한다”고도 했다. 국민경제를 볼모로 잡고 정부를 상대로 이득을 취하는 노조의 행태를 근절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나 건설노조도 손 놓고 있진 않을 것으로 보여 내년도 경제가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원 장관이 주도하는 정부의 노동개혁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4. ‘드루킹 사건’ 복권없는 사면 김경수 전 경남지사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자 문재인 정부의 ‘실세 도지사’였던 김경수(55) 전 경남지사가 지난 28일 복권 없이 사면됐다.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의 공범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돼 지난해 7월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된 뒤 만기를 5개월 앞두고 단행된 신년 사면에 포함된 데 따른 것이다. 김 전 지사는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게 된 셈”이라며 정부에 ‘들러리 사면’과 ‘복권 없는 사면’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전 지사는 복권되지 않아 2027년 12월까지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김 전 지사는 출소하자마자 노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묘역을 참배하며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노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계속 살아가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 전 지사의 발목을 잡은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은 2018년 1월 불거져 특검으로 이어진 사건이다. 파워 블로거이자 경제적공진화모임 대표인 김동원(필명 드루킹)이 김 전 지사(당시 국회의원) 등과 공모해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인터넷에서 친문 옹호 등 각종 여론조작을 했고 수사가 시작됐다.
김해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5. ‘재벌집 막내아들’ 서 1인2역 연기력 호평 배우 송중기
배우 송중기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한 주를 보냈다.
송중기는 주연을 맡은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마지막 회의 시청률이 26.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이는 ‘부부의 세계’에 이어 JTBC 드라마 중 흥행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그는 극 중 주인공 진도준과 윤현우 등 1인 2역을 무난히 소화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재벌집 막내아들’ 종방 직후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원성이 쏟아지는 상황과 마주했다. 원작 웹소설과는 달리 재벌가의 불법 승계를 막기 위해 싸우던 진도준이 죽고, 납치됐던 윤현우가 깨어나는 설정으로 마무리됐는데, 진도준의 활약이 살해 시도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졌던 윤현우의 일장춘몽처럼 표현된 것에 대해 ‘원작 훼손’이라는 질타가 이어졌다.
또한 송중기는 ‘재벌집 막내아들’의 성공을 맛보기도 전, 열애설에 휩싸였다. 소속사는 “송중기가 한 여성과 좋은 감정으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지만, 영국 배우 출신인 케이티 루이스 손더스가 그의 연인으로 지목되면서 대중의 궁금증이 증폭됐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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