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나스르는 30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호날두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로 전해졌다.
호날두는 구단을 통해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리그를 경험하길 원한다”며 “이 팀이 더 큰 성취를 얻도록 모두 함께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알나스르 측은 “역사가 이뤄졌다”며 “호날두, 새로운 집에 온 걸 환영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날두는 매년 약 2억유로(약 2683억 원)를 받는데, 임금뿐 아니라 광고와 초상권 등 상업적 권리에 따른 수익이 포함된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내용이 사실이면 호날두는 현재 세계 최고 연봉 선수인 스트라이커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를 넘어 연봉 1위가 된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음바페의 연봉은 1억670만파운드(1677억 원)로 추산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연고를 둔 알나스르는 2018-2019시즌 우승했지만, 이후 아시아 명문 알힐랄에 우승컵을 줄곧 내줬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호날두는 지난달 맨유에서 떠났다. 호날두는 맨유 구단 수뇌부와 에릭 텐하흐 감독을 비난하는 인터뷰를 한 뒤 구단과 갈등, 사실상 방출됐다.
2002년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프로로 데뷔한 호날두는 2003년 맨유에 입단해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아래서 6년을 뛰며 크게 성장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는 발롱도르 5회 수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우승 등을 이뤄내며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했다.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쳐 지난해 맨유로 복귀한 호날두는 2021-2022시즌까지만 해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8골을 기록하며 좋은 기량을 보여줬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부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