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6일 서울 마포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6일 서울 마포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신규확진 1주 전 보다 886명↓
감소세에도 위중증은 증가세에
정부, 내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PCR검사·단기비자 중단 등대책



2023년 새해 첫날인 1일 5만 명대 후반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재원 중 위중증 환자수는 8개월여 만에 600명대로 올라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7527명 늘어 누적 2911만6800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만3104명)보다 5577명 줄었다. 1주 전인 지난달 25일(5만8413명)보다 886명 적어 지난달 28일 이후 닷새째 1주일 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만5531명(26일)→8만7578명(27일)→8만7498명(28일)→7만1413명(29일)→6만5207명(30일)→6만3104명(31일)→5만7527명(1일)으로, 일 평균 6만5408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8개월여 만에 600명선을 넘어섰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557명)보다 79명 늘어난 636명이었다. 오미크론 유행기인 작년 4월 26일(613명) 이후 250일 만에 6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확진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이날까지 1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6만5408명)는 직전 1주일간(지난달 19~25일·6만7253명)보다 1845명 줄었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538명에서 586명으로 48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가 통상 확진자 증감 추이를 2∼3주 후행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위중증 환자 수의 증가 폭은 큰 편이다. 여기에는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는 ‘숨은 감염자’가 많은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110명으로, 전날(67명)보다 43명이나 늘었다. 중국에서 온 입국자가 25명으로 22.7%를 차지해 중국의 유행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오는 2일부터 중국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에게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하고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비자 발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등 중국발 유행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대책을 시행한다.

전날 사망자는 63명으로 직전일보다 2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2219명, 치명률은 0.11%다.

권도경 기자
권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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