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9일 이탈리아 바레세의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 도착한 중국발 입국자가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받고 있다. AP뉴시스
지난해 12월 29일 이탈리아 바레세의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 도착한 중국발 입국자가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받고 있다. AP뉴시스


유럽연합(EU)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공동 방역을 논의한다.

31일(현지시간) EU는 중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한 공동 방역을 다음 주에 논의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EU 순환 의장국을 맡게 된 스웨덴은 "향후 입국제한 조치 도입과 관련해 EU 전체 회원국의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며 "필요한 조치를 빠르게 도입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스웨덴은 이와 관련해 4일 EU 내 위기관리 메커니즘인 IPCR 회의가 열린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최근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이로 인해 EU 회원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선 중국발 입국자로 인한 감염 및 변이가 확살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은 이번 주에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 등을 의무화하는 등 입국 제한 조치를 강화했다.

국제공항협의회(ACI) 유럽 지부는 반발하고 있다. ACI 유럽 지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는 과학적으로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유럽 55개국 내 공항 500곳을 대표하는 단체다. ACI 유럽 지부는 31일 "중국에서 나타날 수 있는 새로운 변이는 입국자 검사가 아니라 공항의 폐수를 검사하는 방법으로도 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늘어남에 따라 새 변이 탐지를 위해 국제선 항공기의 폐수를 채취해 검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9일 발표했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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