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일반인 3089명 설문조사
금리인상·경기침체 따른 부담↑
일부 전문가 “하반기 반등 가능”
올해 10명 중 7명꼴로 ‘집값 하락’을 전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배경으로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담과 경기 침체 지속,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는 등을 꼽았다.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올해 상반기까지 집값 하락세가 유지되다 하반기 상승할 것으로 보는 전망과 연중 내내 집값 회복이 어렵다는 분석이 맞섰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은 지난해 자사 앱 이용자 3089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7.7%가 거주지역의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2일 밝혔다.
거주지역별로 보면 서울(81.5%)과 지방 5대 광역시(80.7%) 거주 응답자들의 하락 전망 비율이 80% 이상으로 높았고 경기(74.8%)와 인천(76.2%), 지방(75.3%) 등은 70%대를 보였다. 상승과 보합을 전망한 응답자는 각각 10.2%와 12.1%에 불과했다. 이들은 정부 규제 완화 기대와 경기 회복 기대, 금리 인상 기조 둔화 기대, 전·월세 상승 부담으로 인한 매수 전환 등을 이유로 매매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 가격 하락을 전망하는 사람도 69.5%였다. 반면 월세 가격은 상승(36.6%)과 하락(36.1%) 전망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매매 하락 응답비율보다는 낮지만, 전세 가격도 하락을 전망하는 의견이 많았다”며 “전세 가격 하락 이유 역시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 원인이 절반 가까이 됐다”고 말했다.
올해 부동산 경기에 대해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올해 상반기에도 집값 하락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 그 영향력은 최소 6개월가량 더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 이후 저점에서 기반 다지기 상태로 횡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2분기쯤 금리가 인하되면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집값도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함 랩장은 “쉽게 예단할 수 없지만 상반기까지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경기위축 우려가 겹치며 주택 가격 하락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고금리에 경기침체까지 겹쳐 구매력이 쉽게 회복되기 어렵지만, 금리인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는 상반기까지 낙폭이 크고 하반기 들어 낙폭 둔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팀장은 “금리인상 기조가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고 이후에도 경기침체가 계속될 수 있어 하반기 연말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금리인상·경기침체 따른 부담↑
일부 전문가 “하반기 반등 가능”
올해 10명 중 7명꼴로 ‘집값 하락’을 전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배경으로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담과 경기 침체 지속,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는 등을 꼽았다.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올해 상반기까지 집값 하락세가 유지되다 하반기 상승할 것으로 보는 전망과 연중 내내 집값 회복이 어렵다는 분석이 맞섰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은 지난해 자사 앱 이용자 3089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7.7%가 거주지역의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2일 밝혔다.
거주지역별로 보면 서울(81.5%)과 지방 5대 광역시(80.7%) 거주 응답자들의 하락 전망 비율이 80% 이상으로 높았고 경기(74.8%)와 인천(76.2%), 지방(75.3%) 등은 70%대를 보였다. 상승과 보합을 전망한 응답자는 각각 10.2%와 12.1%에 불과했다. 이들은 정부 규제 완화 기대와 경기 회복 기대, 금리 인상 기조 둔화 기대, 전·월세 상승 부담으로 인한 매수 전환 등을 이유로 매매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 가격 하락을 전망하는 사람도 69.5%였다. 반면 월세 가격은 상승(36.6%)과 하락(36.1%) 전망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매매 하락 응답비율보다는 낮지만, 전세 가격도 하락을 전망하는 의견이 많았다”며 “전세 가격 하락 이유 역시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 원인이 절반 가까이 됐다”고 말했다.
올해 부동산 경기에 대해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올해 상반기에도 집값 하락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 그 영향력은 최소 6개월가량 더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 이후 저점에서 기반 다지기 상태로 횡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2분기쯤 금리가 인하되면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집값도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함 랩장은 “쉽게 예단할 수 없지만 상반기까지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경기위축 우려가 겹치며 주택 가격 하락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고금리에 경기침체까지 겹쳐 구매력이 쉽게 회복되기 어렵지만, 금리인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는 상반기까지 낙폭이 크고 하반기 들어 낙폭 둔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팀장은 “금리인상 기조가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고 이후에도 경기침체가 계속될 수 있어 하반기 연말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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