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뛰고 있다.  EPA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뛰고 있다. EPA 연합뉴스


토트넘, 빌라전서 0-2 패배
풀타임 출장 득점포 안터져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새해 첫날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어 던졌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 완패로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홈경기에서 애스턴 빌라에 0-2로 졌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남기지 못했다. 토트넘은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 빠지며 9승 3무 5패(승점 30)로 5위에 자리했다. 토트넘은 최근 7경기에서 모두 2실점 이상을 기록했는데,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1988년 11월 8경기에서 2실점 이상을 남긴 이후 34년 2개월 만이다.

현지시간으로 새해 첫날, 1일 밤에 진행된 경기에서 손흥민은 3-4-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슈팅 2개 중 1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고, 키 패스(슈팅 연결 패스)도 1차례 남겼다. 슈팅과 유효 슈팅, 키 패스 모두 팀 내 공동 1위. 하지만 득점포는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 공동 득점왕(23골)에 올랐으나 올 시즌 득점은 지난해 9월 18일 레스터시티전에서 3골을 기록한 것이 전부다.

손흥민은 전반 19분 애스턴 빌라의 레온 베일리에게 공을 뺏겼다. 손흥민은 시야 확보 등에서 답답한 듯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은 후 그라운드 밖으로 던지고 동료들에게 손을 흔들며 실수에 대한 사과를 표현했다.

손흥민은 지난 2년 동안 새해 첫 경기에서 강세를 보였기에 이날 부진은 아쉬움을 남긴다. 손흥민은 영국 매체 풋볼런던으로부터 평점 4를 받았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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