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전 의원, 신년 맞이 주요 여론조사에서
나경원·안철수·김기현보다 ‘당심’과 거리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他후보들 크게 앞서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나경원·안철수·김기현 등의 당권 주자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속속 나왔다. 그동안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자신이 1위임을 주장하던 유승민 전 의원은 하위권에 밀려 있었다.
1일 SBS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조사한 결과(유선 13%·무선 87% 전화면접조사, 응답률 14.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의 ±3.1%포인트) 국민의힘 지지층은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나 부위원장을 지지한 비율은 24.9%로 1위였으며 안철수 의원은 20.3%, 김기현 의원은 9.4%였다. 유 전 의원은 7.9%에 그쳤으며 황교안 전 대표 4.6%, 권성동 의원 3.8%, 윤상현 의원 1.7%, 조경태 의원 0.6% 등이 뒤를 이었다. ‘지지후보 없음’은 14.8%였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이날 코리아리서치가 지난해 12월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의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조사, 응답률 14.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도 나 부위원장은 21.4%의 응답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 의원 18.0%, 김 의원 12.8%, 유 전 의원 10.4%에 이어 주호영 원내대표 7.9%, 황 전 대표 3.6%, 권 의원 1.8%, 조 의원 0.9%, 윤 의원 0.5% 순이었다.
다만 해당 조사 가운데 지지층과 상관없는 전체 조사결과에서는 유 전 의원이 29.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안 의원 10.9%, 나 부위원장 10.2%, 김 의원 5.4%, 주 원내대표 4.0%, 황 전 대표 1.7%, 권 의원 1.0%, 조 의원 0.4%, 윤 의원 0.3% 등이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3월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 100%로 당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따라서 당 지지층에서 높은 응답률을 얻을 경우 그만큼 실제 전당대회 경선에서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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