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계묘년’ 첫날인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합동참모본부과 육·해·공·해병대 등 군 수뇌부로부터 대비태세를 보고받고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계묘년’ 첫날인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합동참모본부과 육·해·공·해병대 등 군 수뇌부로부터 대비태세를 보고받고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尹 지지율, 전주 대비 1.2%P 하락해 40.0%
“위험 심리와 대북 긴장감 같이 고조” 분석
정당 지지율, 민주당 상승·국민의힘 하락세





윤석열 대통령의 2022년 마지막 주 국정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4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해 12월 26~30일(12월5주 차)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0.0%, 부정 평가는 57.2%로 각각 나타났다. 직전 조사인 전주보다 긍정 평가는 1.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0.6%포인트 올랐다.

윤 대통령 국정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6월 이후 30%대의 ‘박스권’에 갇혀 있다 12월3주차 조사에서 24주 만에 4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이후 2주 연속 오르다 3주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부처 업무보고와 연말연시 소통 행보를 계기로 40%대 중반도 기대했지만, 주 초반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부실 대응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무인기 침범 등 북한의 도발에 윤석열 정부는 ‘강경 대응’ 기조를 표방했지만, 이 같은 기조가 일부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윤 대통령의 ‘확실히 응징’, ‘우월한 전쟁 준비’ 발언으로 ‘서울도 불안하다’는 위험 심리와 대북 긴장감이 같이 고조됐다”며 이에 따라 중도층(1.3%포인트 하락, 40.1% → 38.8%)은 물론 대북·안보 이슈에 민감한 보수층에서도(1.9%포인트 하락, 68.2% → 66.3%)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하락했다고 봤다.

또 이번 조사에서 부산·울산·경남(7.5%포인트↑), 40대(2.1%포인트↑), 20대(3.1%포인트↑), 정의당 지지층(5.5%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부정 평가가 상승했다. 반면 광주·전라(3.0%포인트↑), 대전·세종·충청(2.3%포인트↑), 무당층(3.1%포인트↑) 등에서는 긍정 평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직전 조사보다 2.6%포인트 오른 45.5%를, 국민의힘은 1.8%포인트 하락한 39.2%를 각각 기록했다.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6.3%포인트로 3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 지지도에 대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와 마찬가지로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하고, 민주당에 대해서는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 이슈 등이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였으나, 오히려 향후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까지 고려한 40대(7.3%포인트 상승, 56.0% → 63.3%)·50대(5.8%포인트 상승, 46.4% → 52.2%)와 진보층(2.8%포인트 상승, 72.9% → 75.7%) 등 핵심 지지 기반에서 강한 결집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정의당 지지도는 0.8%포인트 오른 3.8%, 무당층은 1.1%포인트 늘어난 9.9%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준희 기자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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