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30일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화재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30일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화재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음터널 희생자 빈소 찾아 위로도…"국가가 할 일 할 것"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거래 절벽과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원 장관은 1일 방송된 KTV 국정대담 ‘국민이 묻고 장관이 답하다’에 출연해 ‘집값 하락과 거래 절벽으로 이사 하기도 힘든데 규제를 풀어줄 것이냐’는 한 방청객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원 장관은 "부동산 가격은 오를 때도 있고 내릴 때도 있지만, 거래 자체가 단절되다 보니 이사를 못 하고, 청약에 당첨돼도 대출이 끊어져 10년씩 기회를 놓치는 문제가 있다"며 "실거주, 실제 이사, 자산 형성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던 게 갑자기 멈춰 앞뒤가 끊어지는 부분은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규제를 추가로 완화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래 단절과 미분양을 해소시키기 위한 부분에 대해 정부가 준비를 다 해놓고 있다"며 "규제 지역을 어느 정도로 더 해제할지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며 서울과 경기 일부에 남아있는 규제 지역을 1월 중 추가로 해제하겠다고 밝혔었다. 현재 서울과 과천, 성남, 하남, 광명 등 경기 지역 4곳만 규제 지역으로 남아있다.

한편 원 장관은 전날 오전 현충원 참배 일정을 마치고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로 희생된 모녀의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당시 딸은 모처럼 쉬는 날을 맞아 뇌졸중으로 거동이 불편한 모친과 함께 차량으로 찜질방에 가던 중 사고로 희생됐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내와 딸을 잃고 60대에 혼자가 된 유족을 뵈니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가가 할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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