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팀 전력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기대하는 것을 ‘미친 짓’에 비유했다.
토트넘은 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홈경기에서 애스턴 빌라에 0-2로 패했다. 토트넘은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 빠지며 9승 3무 5패(승점 30)로 5위에 자리했다. 1위이자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14승 1무 1패·승점 43)과 간격은 승점 13이다. 특히 토트넘은 최근 7경기에서 모두 2실점 이상을 기록했는데,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1988년 11월 8경기에서 2실점 이상을 남긴 이후 34년 2개월 만이다.
콘테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전력에 대해 아쉬움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시즌) 우리는 기적을 일으켰지만 어떤 상황이었는지 알고 있고, 우승후보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도 구단이 명확히 알았다”면서 “여름에 사람들이 토트넘을 우승후보라고 이야기했을 때를 잘 기억한다. 내 경험상 그런 건 약간 미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또 “우리는 지난 시즌 기적을 썼다는 것을 계속해서 반복해 말한다”며 “우리는 하나의 대회(EPL)만 치렀고, 12∼13명의 선수로 15경기를 소화했다. 우리는 매 경기 최고의 선수들로 경기를 했는데, EPL에서만 경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EPL을 제외한 다른 대회에서 모두 탈락, EPL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4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엔 다르다. 토트넘은 EPL을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풋볼리그컵, 잉글랜드축구협회컵을 병행했다. 현재 잉글랜드풋볼리그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컵에선 탈락했으나 EPL과 챔피언스리그가 남아있기에 주중과 주말 동안 쉴 새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콘테 감독은 “우승후보가 되기 위한 팀, 싸울 준비가 된 팀을 구축하기 위해선 탄탄한 기반이 필요하다. 14∼15명의 강한 선수들과 발전할 수 있는 어린 선수들도 있어야 한다”며 “매 시즌 2명의 선수를 추가해야 하는데, 각각 5000만∼7000만 파운드(약 764억 원∼1070억 원) 정도다. 팀의 질과 수준을 높일 중요한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뜻이다”고 강조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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