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 고강도 방역 대책이 시행된 2일 오전 군 관계자 등이 인천공항에서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 고강도 방역 대책이 시행된 2일 오전 군 관계자 등이 인천공항에서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


■ 오늘부터 PCR검사 의무화

하루 1000명 이상 입국 전망
공항 검사역량은 550명 불과


2일 중국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고강도 방역이 시행되는 가운데 이날 인천공항에 중국발 항공편으로 1100여 명이 입국한다. 이날부터 단기 비자 발급이 제한됐지만, 사전 발급 등으로 인해 당분간 하루 평균 1000여 명이 공항을 통해 입국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편 외에도 중국발 선박을 통해 제주, 목포, 부산, 인천 등 11곳 항구로 들어오는 입국자도 있어, 중국발 감염자의 국내 유입은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법무부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발 항공편은 총 9편, 입국자 수는 약 1160명(예약자 기준)으로 예측됐다. 첫 중국발 항공편은 이날 오전 10시 45분에 도착한 중국 지난(濟南)발 산동항공으로 80명가량 입국했다. 이 중 58명이 공항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대기해야 하는 단기체류 외국인이다. 이날부터 중국(홍콩과 마카오 제외)에서 항공편이나 배편으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공항검사센터 3곳에서 하루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입국자는 약 550명이며, 최대 100명 수용 가능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 의료계는 하루 중국발 입국자가 당분간 1000명을 넘을 수 있는 만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는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을 제외해도 검사 역량과 감당할 수 있는 시설이 금세 포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중국발 선박으로 제주, 목포, 부산, 인천 등 11곳 항구로 들어오는 입국자들도 하선 즉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기항지에서 내리지 않는 승객도 많아 중국발 하선자 수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

중국발 항공기의 국내 기착지는 인천으로 일원화됐다.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단기체류 외국인은 입국 즉시 PCR 검사를 받고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별도 공간에서 대기해야 한다. 확진 판정을 받으면 시설로 이송돼 7일간 격리해야 한다. 내국인이나 장기체류 외국인은 입국 1일 이내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한 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 대기하면 된다. 이번 주 입국하는 중국발 항공편 수는 총 62편으로 기존 주당 65편에서 5% 축소됐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 31일까지 하루 평균 중국발 입국자 수는 1100명이다. 정부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중국 내 공관을 통한 관광비자 등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권도경·이예린 기자, 인천공항 = 이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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