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12월 98건→작년 353건
지붕서 떨어져 인명피해 등 우려
무리하게 제거말고 119 신고를


지난달 서울 지역에서 고드름으로 인한 119 출동 건수가 전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3년간 겨울철 고드름 안전조치 출동 관련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고드름 안전조치 출동 건수는 353건으로 전년 동기 98건보다 2.6배 늘었다. 2020년 12월 112건에 비해선 2.2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말 맹추위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어 연초 출동 건수는 예년 수준을 훌쩍 뛰어넘을 여지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간 고드름으로 인한 겨울철(12~2월) 출동 건수는 총 1680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177건, 2021년 844건, 2022년 659건이다. 서울지역 한파특보 발령이 잦았던 2021년 출동이 가장 많았다. 해당 기간 중 월별 출동 건수는 1월 944건, 2월 173건, 12월 563건이었으며 1월 중 출동 건수가 전체의 56.2%를 차지했다. 고드름은 기온이 영상과 영하를 오르내리는 시기에 지붕 끝이나 외부 배관 등에 많이 생긴다. 낙하할 경우 높은 충격으로 인해 인명·재산 피해가 날 수 있다. 실제로 지난달 21일 용산구 주택가에서 대형 고드름이 떨어져 시설물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본부 관계자는 “당분간 추위가 반복될 수 있는 만큼 건물 외부의 고드름 발생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높은 곳에 생긴 대형 고드름은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11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겨울철 기간 중 한파와 관련된 안전조치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 692건이다. 본부는 겨울철 안전 대책으로 △취약계층 안전관리·시설 점검 △기상특보 발령 시 상황관리체계 가동 △한랭 질환자 응급이송 관리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곽선미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