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냐 에르난데스, 임기 4년
“여성을 대표, 그들과 동행”


노르마 루시아 피냐 에르난데스(64·사진) 멕시코 대법관이 2일(현지시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법원장 타이틀을 얻게 됐다. 1825년 대법원이 문을 연 이래 198년 만이다.

로이터통신, 도이체벨레(DW) 등에 따르면 멕시코 대법원은 이날 피냐 에르난데스 대법관을 신임 대법원장으로 선출했다. 총 11명의 대법관이 표결해 다수결로 선출했는데, 이 중 6명이 찬성을, 5명이 반대를 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피냐 에르난데스 대법관은 표결 결과가 나오자 “사법적 독립은 정부 부처 간 갈등을 해결하는 데 필수적으로, 개인적 시각은 제쳐 두고 다수 의견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멕시코에서 여성 대법원장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냐 에르난데스 대법관 역시 이를 인식한 듯 “결과 발표 후 접근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유리천장을 깨기로 한 대법원 다수의 중요한 결정을 받아들인다. 여성을 대표하며, 그들과 동행한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6년 12월 31일까지 임기를 수행할 예정이다.

피냐 에르난데스 대법관은 멕시코 최고 수준의 대학인 멕시코국립자치대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공부한 유학파이기도 하다. 이후 엔리케 페냐 니에토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대법관이 됐다. 당초 최초 여성 대법원장 후보로 거론됐던 야스민 에스키벨 대법관은 1987년 학부 시절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 끝에 낙마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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