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하락
침체우려에 원유가격 4.15%↓


미국 뉴욕증시가 우울한 새해 첫 시작을 알렸다. 특히 3일(현지시간) 올해 처음 열린 증시에서 대표적 빅테크로 꼽히는 애플과 테슬라의 주가가 폭락했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애플은 약 2년 만에 시총 2조 달러(약 2552조 원)가 붕괴했으며 테슬라는 12% 넘게 급락했다. 빅테크의 부진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발(發)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가 부각되며 국제유가도 4% 이상 추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40%, 나스닥 지수는 0.76%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3% 내렸다. 이날 지수 하락은 애플과 테슬라가 주도했다. 특히 애플은 3.7% 추락해 시총이 1조9890억 달러로 미끄러졌다. 애플 시총이 2조 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CNBC는 “애플이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미국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던 1년 전과는 대조적인 하락세”라고 전했다.

테슬라의 추락은 더 가팔랐다. 테슬라는 장중 14%까지 급락한 뒤 12.2% 하락 마감됐다. 지난해 4분기 전기차 인도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밑돈 점이 영향을 미쳤다. AXS인베스트먼트의 그레그 바수크 CEO는 “경기 침체적 환경이 새해에도 기술주에 추가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빅테크의 실적 우려와 중국발 글로벌 침체 공포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15% 하락한 배럴당 76.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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