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해·선동·거짓말로 과열
변호사 단체들의 회장 선거가 상대 후보에 대한 의혹 제기와 비난 등 진흙탕 선거로 얼룩지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일선 변호사들은 정책 대결이 실종된 선거에 실망감과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치러지는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회) 회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예비 후보들을 대상으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회 회원권리 수호를 위한 모임’이 지난 2일 서울회 현행 집행부에 지인 채용 의혹 및 연구지도사업비 지출 항목 및 지급 대상을 소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회는 “철저한 감사에도 지출 내역 등엔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회장) 선거를 네거티브로 점철시키려는 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제96대 현직 회장으로 지난 연말 사임한 김정욱 변호사는 재선에 도전 중이다. 이번 선거에 출마 예정인 모 법무법인 대표 A 씨는 수습 변호사에 대한 폭언 및 갑질 의혹에 휘말렸다. A 대표 측은 “폭언이나 갑질을 했다는 주장은 모두 허위”라면서 “A 대표를 음해할 목적이 담긴 일방적 주장이며,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서울회 및 대한변호사협회(변협) 집행부의 기획”이라고 반박했다.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변협 회장 선거도 점차 과열된 양상을 띠고 있다. 기호 2번 안병희 후보 측은 기호 1번 김영훈 후보가 배포한 선거 공보물에서 안 후보의 실명을 언급하며 ‘거짓 선동’이라는 표현을 담는 등 선거 규칙을 위반했음에도 변협 선거관리위원회가 현 집행부 출신인 김 후보의 방해 행위를 묵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김 후보 측은 안 후보가 정책토론회 당시 김 후보의 발언을 거짓으로 몰고 갔다고 반박했다. 한 변호사는 “회원 변호사들을 위한 정책을 내세우기보다 상대방을 비판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며 “흡사 국민은 안중에 두지 않고 정적 공격에만 집중하는 정치판을 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무연 기자 nosmoke@munhwa.com
변호사 단체들의 회장 선거가 상대 후보에 대한 의혹 제기와 비난 등 진흙탕 선거로 얼룩지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일선 변호사들은 정책 대결이 실종된 선거에 실망감과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치러지는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회) 회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예비 후보들을 대상으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회 회원권리 수호를 위한 모임’이 지난 2일 서울회 현행 집행부에 지인 채용 의혹 및 연구지도사업비 지출 항목 및 지급 대상을 소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회는 “철저한 감사에도 지출 내역 등엔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회장) 선거를 네거티브로 점철시키려는 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제96대 현직 회장으로 지난 연말 사임한 김정욱 변호사는 재선에 도전 중이다. 이번 선거에 출마 예정인 모 법무법인 대표 A 씨는 수습 변호사에 대한 폭언 및 갑질 의혹에 휘말렸다. A 대표 측은 “폭언이나 갑질을 했다는 주장은 모두 허위”라면서 “A 대표를 음해할 목적이 담긴 일방적 주장이며,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서울회 및 대한변호사협회(변협) 집행부의 기획”이라고 반박했다.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변협 회장 선거도 점차 과열된 양상을 띠고 있다. 기호 2번 안병희 후보 측은 기호 1번 김영훈 후보가 배포한 선거 공보물에서 안 후보의 실명을 언급하며 ‘거짓 선동’이라는 표현을 담는 등 선거 규칙을 위반했음에도 변협 선거관리위원회가 현 집행부 출신인 김 후보의 방해 행위를 묵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김 후보 측은 안 후보가 정책토론회 당시 김 후보의 발언을 거짓으로 몰고 갔다고 반박했다. 한 변호사는 “회원 변호사들을 위한 정책을 내세우기보다 상대방을 비판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며 “흡사 국민은 안중에 두지 않고 정적 공격에만 집중하는 정치판을 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무연 기자 nosmok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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