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부담에 관망세 지속 전망
전국 예정물량 34만1832가구
5일부터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역과 경기 4개 지역(과천, 성남 분당·수정, 하남, 광명)이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에서 풀리고, 분양가 상한제도 해제됐다. 규제 완화를 통해 꽉 막힌 거래의 숨통을 틔워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막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에 따른 전격적인 조치다. 하지만 이미 주택거래 시장이 깊은 침체에 빠진 상태에서 고금리 부담에 대한 해소 없이는 매수심리 회복에 한계가 뚜렷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 와중에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해보다 약 1만 가구 늘어난다. 이 때문에 당장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활성화하기보다는 관망세가 더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부동산R114 집계를 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34만1832가구로 지난해 33만2019가구보다 9813가구 늘어난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0곳에서 지난해보다 입주 예정물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그중 7곳은 매매수급지수가 80을 밑돌고 있다. 아파트를 살 사람은 적은데 입주물량은 쏟아진다는 의미다. 서울(2만5729가구)에서 지난해보다 1586가구, 인천(4만4228가구)에서는 1713가구 더 많은 입주물량이 나오게 된다. 서울은 지난달 26일 기준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63.1에 그쳤고, 인천도 64.6에 불과했다.
대구는 3만6031가구에 달하는 입주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1만5378가구나 많다. 그런데 대구의 매매수급지수는 56.9로, 2012년 7월 2일 한국부동산원의 조사 시작 이래 최저치로 떨어져 있다. 경남은 올해 1만4905가구 입주 예정으로, 지난해보다 5054가구 더 많아진다. 경남의 매매수급지수는 78.5였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실수요와 외부 투자수요 유입이 많은 서울은 주택시장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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