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트로피 스토리 - LPGA 셰브론챔피언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셰브론챔피언십의 우승자는 다이나 쇼어 트로피라는 이름이 붙은 커다란 트로피를 받는다. 이 트로피의 이름은 가수이자 영화배우였던 다이나 쇼어에게서 따왔다. 다이나 쇼어는 1972년 이 대회가 ‘콜게이트 다이나 쇼어 위너스 서클’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개최됐을 때부터 개최자의 자리를 지켰다. 특히 LPGA투어 명예 회원으로 오늘날 명성을 누리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아 명예의 전당에도 입성했다.
다이나 쇼어 트로피는 1980년대에 만들어졌다. 영국 제작사인 그린 실버스미스가 약 6개월, 당시 비용 2만5000달러를 들여 제작했다. 다이나 쇼어는 1994년 사망하기 전까지 직접 우승자에게 트로피를 전달했다. 50년 역사상 8차례나 대회 이름이 바뀐 가운데 2000년부터는 다이나 쇼어의 이름이 빠졌다.
트로피는 100% 순은으로 제작됐다. 높이는 18인치(45.72㎝), 무게는 약 25파운드(11.34㎏)로 남다른 크기와 무게를 자랑한다. 컵 모양의 전통적인 트로피 형태에 귀를 닮은 손잡이가 양쪽에 배치됐다. 트로피 중앙에는 대회 이름을 새겼다.
우승자에게는 이보다는 다소 작은 복제품이 전달된다. 주최 측에 따르면 복제품을 만드는 데도 최대 45일이 든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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