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감정연구센터 보고서
354점만 팔려… 53.5% 감소


국내 미술시장이 작년에 매출 1조 시대를 열었으나, 활황 조정 장세가 나타났다는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는 최근 ‘2022년 4분기 미술시장 분석보고서’를 내고 “경매 시장의 위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양대 경매사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에서 작년 4분기 6차례 열린 메이저 경매의 낙찰총액은 약 2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1% 줄었다. 판매 작품 수는 354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5% 감소했다.

경매 출품 취소 비율은 2021년 4분기 2.5%에서 지난해 4분기에는 5.2%로 늘었다. 최저 추정가가 10억 원대인 출품작 중 64% 정도가 경매 시작 전에 취소됐다. 낙찰작들은 하한가 선이나 그보다 낮은 가격대에서 거래됐다.

센터는 “주요 작가의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유찰되거나 하한가 선에서 낙찰되는 등 하락세로 접어든 시장의 전형적인 면모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대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초현대미술 작가군에 대한 기대와 미련을 접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센터는 수집가들에게 “당분간 시장을 관망하면서 숨 고르기를 하라”고 제안했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장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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