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 설치 전·후 18년 변화분석
조류농도·부유물질 60% 줄어
수량·체류시간 증가로 ‘자정’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지난 2012년 낙동강에 8개 보(洑)가 설치된 이후 낙동강 하류의 수질이 전반적으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질 세부 항목별로 보 설치 이전과 이후로 나눠 각각 9년간 평균 수질을 비교·분석한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부산 상수원의 90%를 차지하는 낙동강 물금·매리 취수원의 수질이 보 건설 등 4대강 사업으로 대폭 개선됐다고 9일 밝혔다. 수질 수치는 2001년부터 2021년까지 총 20년에 대해 낙동강 보 건설기간 2년(2010∼2012년)을 제외하고 평균 수질을 상수도본부 수질검사소가 비교·평가한 결과다.
법정 검사 39항목 중 20년간 불검출된 중금속 등 21개 항목과 신설된 항목을 제외한 일반대표 수질 및 부영양화 정도 등을 나타내는 11개 항목에 대해 전후 비교·평가가 이뤄졌다.
분석결과 조류농도(클로로필-a)가 62% 줄어든 것을 비롯해 △총인(TP) 61% △부유물질(SS) 61% △암모니아성질소 40%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27% △질산성질소 20% 등이 감소했다. 수소이온농도(pH)와 용존산소(DO)도 각각 3.6%와 3.8%가 감소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인 디클로로메탄은 보 설치 이전에는 물금·매리 모두 0.055㎎/ℓ씩 검출됐다가 이후 불검출로 나왔다.
다만 미생물 관련 항목인 총대장균군, 분원성 대장균군 등 2개 항목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질검사소 관계자는 “총대장균군 등은 보 건설의 하천준설에 따른 퇴적토 유입으로 증가했으나 검사의 신뢰도 95% 내에서는 유사한 값으로 차이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같은 수질개선에 대해 시 상수도본부는 창녕함안보 등 8개 보에서 수량 및 체류시간 증가에 따른 자정작용 효과, 하상 준설 등 4대강 사업의 효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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