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운영이 중단됐던 홍콩과 중국의 접경 검문소 중 하나인 침사추이의 중국 페리 터미널이 8일 3년 만에 운영을 재개했다. 사진은 페리 터미널에 세워진 중국 여행객 환영 조형물. 연합뉴스
코로나19 이후 운영이 중단됐던 홍콩과 중국의 접경 검문소 중 하나인 침사추이의 중국 페리 터미널이 8일 3년 만에 운영을 재개했다. 사진은 페리 터미널에 세워진 중국 여행객 환영 조형물. 연합뉴스


미국에 전파력 강하단 평가 받는 XBB.1.5 변이 지적
반면 中서도 위중증 등 위험 낮다는 평가 나오기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도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다는 국제적 지적을 받고 있는 중국 측이 오히려 미국을 향해 최신 변이 정보를 적시에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역공’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코로나19 변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 중 하나라며 “새로운 변이 ‘XBB.1.5’가 지금 미국에서 가장 확산세가 빠른 변이로 미국 내 감염 사례의 40%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왕 대변인은 “미국은 세계보건기구(WHO) 및 국제사회에 적시에, 투명하게 미국 내 코로나19 정보와 데이터를 공개 및 공유하라”며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왕 대변인이 언급한 XBB.1.5 변이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중 전파력이 가장 강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XBB 계열 변이에 대해서는 중국 내에서도 전파력 외에 위중증 가능성 등의 위험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 바 있다. 이날 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질병통제센터 바이러스병 연구원인 천차오는 지난 8일 열린 국무원 연합 방역기구 기자회견에서 일부 국가에서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 계열 XBB에 대해 “작년 8월1일부터 현재까지 16건의 XBB 하위 변이의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천 연구원은 “현재까지의 보고와 연구에 따르면 XBB 계열 변이에 감염된 중증 및 사망 사례의 증가는 관찰되지 않았다”며 “이는 바이러스의 병원성이 두드러지게 증가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왕 대변인은 또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한 나라들이 속속 나온 것과 관련해 “소수 국가들이 과학과 사실을 무시한 채 중국에 차별적인 입국 제한 조치를 고집한 데 대해 결연히 반대하며, 대등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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