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꿈 이뤄 정말 행운아
내인생 최고 순간들”SNS글


웨일스의 축구스타 개러스 베일(34·로스앤젤레스 FC·사진)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10일 오전(한국시간) 베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웨일스 축구대표팀을 비롯해 프로축구에서 은퇴한다고 밝혔다. 베일은 “신중하고 깊은 고민 끝에 프로구단과 대표팀에서 은퇴를 선언한다”며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를 하고 싶다는 꿈을 이뤘다는 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내 인생 최고의 순간들이다”고 글을 남겼다. 또 “다음에 내게 어떤 일이 있더라도 지난 17시즌 동안 최고의 기록을 세운 순간은 똑같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에서 태어난 베일은 17세이던 2006년 잉글랜드 사우샘프턴에서 프로 데뷔, 2007년 토트넘 홋스퍼를 거쳐 2013년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유로(약 1335억 원)를 남기며 전 세계의 눈길을 끌었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8시즌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회 등 16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2020년 토트넘 임대를 거쳐 지난해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뛰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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